예수 성탄 대축일 성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 '거룩한 밤'의 시간들을 나와 함께 끊임없는 기도와 깊은 묵상에 잠겨 지내어라.
2. 때가 찼다. (*마르 1,15; 루가 21,24; 요한 7,8; 갈라 4,4; 에페 1,10 참조) 오랜 세월 동안 기대되어 온 사건 ─ 하느님의 예언자들과 파견받은 자들의 음성이 희망과 기다림의 횃불을 계속 불붙여 왔던 사건(이 일어날 때가 되었다). 세월과 역사의 과정 전체가 온통 이 특별한 순간을 향해 흘러온 것이다.(에페 1,10 참조)
3. 이 거룩한 밤에 모든 것이 성취되었다. '동정 어머니'인 내가 내 성자를 낳은 것이다. 곁에 있는 내 지극히 순결한 배필 요셉은 그 자신 안에 이스라엘의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존재를 지니고 있다. 초라한 '동굴'은 옥좌에 앉도록 불리신 '다윗의 아들'(*마태 21,9; 마르 10,47; 루가 20,41.44)의 궁전이 되고, 목자들은 서둘러 와서(*루가 2,16) 단순하면서도 영으로 가난한 이들(*[2백주년] 성서 마태 5,3)의 공경을 드린다. 천사들의 합창대는 찬미의 노래를 부르면서 어린이들과 작은 이들과 마음이 깨끗한 이들(*마태 5,8)의 순수한 빛을 가져온다.
4. 새 이스라엘 백성의 '맏아들'이시며 하느님 성부의 '외아드님'이시고 오랜 세기를 통해 기다려진 약속된 '메시아'이신 내 성자를, 나는 얼마나 형언할 수 없도록 큰 사랑과 섬세한 모정으로 그 초라한 구유에 누였는지 모른다!
5. 이 거룩한 밤에 (모든) 예언이 실현되고 만물이 완성에 이르른 것이다.
6. 때가 찼다.
7. 사랑과 신뢰와 큰 희망을 가지고 이 '성탄절'을 지내어라. 1989년의 성탄절이다. 대단히 중요한 한 해의 성탄절이다.
8. 이 (성탄절을) '어머니'인 나와 함께 지내어라. 이 어머니는 내 '아기'께서 너희 가운데 오심으로써 너희에게 주신 생명에로 날마다 너희를 낳아 준다.
9. 또 내 정배 요셉과 함께 지내어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계획에 겸손하고 유순하게 협력하는 자세로 말이다.
10. 또 환호하며 서둘러 달려온 목자들과 함께 지내어라. 너희 역시 오늘날에도 만민에게 평화와 구원을 선포하는 (기쁜) 소식의 증인이 된 즐거움 안에서 지내어라.
11. 또 내 성자 예수님 왕국의 옥좌를 이룰, 작고 단순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지내어라.
12. 또 거룩한 화음을 이루어 노래하는 천사들 -- 이제까지 그 예가 없었을 만큼 큰 위협과 타격을 받고 있는 이 가련한 세상에 사랑을 가져다 주는 천사들과 함께 지내어라.
13. 심오한 기쁨의 영으로 너희의 이 성탄절을 지내어라.
14. 때가 찼다.
15. 너희는 이제, 그분의 두 번째 성탄절을 너희에게 준비시키는 사건 속으로 들어서고 있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두려움이나 슬픔이나 헛된 호기심이나 쓸데없는 불안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16. 내 '티없는 성심' 안에서, 어린이의 단순함을 가지고, 이 새로운 '오심'의 매순간을 살아가거라. 그리고 오시는 그리스도께 사람들과 민족들의 문을 활짝 열어 드릴 준비를 열성껏 하여라. 또한, 가득한 희망에로 너희 마음을 열어, 내가 오늘 알려 주는 이 소식을 기쁘게 받아들여: (바야흐로)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때가 차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