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사제운동' 개요 - 3.영성-'마리아 운동'

2009. 2. 14. 오전 1:22:56

글자
3.영성 - '마리아 운동'
 
 
  이 운동은 사제가 아닌 모든 수도자와 평신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사제 및 주교와의 평온한 친교 안에서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하는 삶을 살기로 서약하는 이들로서, 어떤 법적 제약도 받지 않으며, 소속된 교회 단체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다.

   이들은 '마리아 운동'의 구성원으로서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삶을 체현(體現)할 것을 약속한다.  성모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세례 때의 봉헌 (서약)에 충실히 머물고, 기도와 속죄를 통해 부단히 회개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친교와 일치의 증인이 되기 위함이다.
 
 
 
  1) 세례(서약)을 실천하며 산다.

   이 책 끝에 실려 있는 「'마리아 운동' 소속 수도자와 평신도들의 봉헌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 "이 봉헌으로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를 통해서, 세례식 때 발한 모든 서약을 실천하며 살고자 하나이다."


   이 말은 분명히, 상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에 자신을 봉헌한 신자가 무엇보다도 세례 때 발한 서약을 오늘날 실천하며 사는 데 있어서, 어떻게 성모님의 도우심을 받게 되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 속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는 세례 때 발한 서약을 실천하며 살기가 무척 어렵다고 여기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세례는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세례를 통해 은총과 신적 생명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되며, 그분의 형제가 되어 우리 자신의 삶 안에 그분의 삶을 재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제, 온갖 사회 홍보 매체들을 통해 쉽사리 그가 살고 있는 세상의 도구로 이용되거나 심지어 조종당하기도 한다.  그 방식이 어찌나 교묘한지, 흔히 자신도 거의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가치와 상반되는 속된 가치들을 받아들여 세상과 공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세례식 (때 발한 서약)을 일상 생활 속에서 배반하며 살고 있는 세례자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모른다!


   성모님께서는 그러므로,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께 신자들이 봉헌하는 것을 '마리아 운동'의 특별 서약으로 요구하신다.  그러면 그분은 '엄마'로서 그들을 부드럽게 이끄시어, 예수님과 교회에 온전히 충실하면서 세례 (서약을) 삶에 옮기도록 해주신다.

 

2) 친교와 일치의 증인이 된다.

   신자들의 봉헌문에는 이런 구절도 들어 있다 : "우리는 교황과 교계 제도 및 사제들과 일치함으로써, 교황의 교도권에 대한 반항으로 교회의 기초 자체를 위협하는 추세에, 과감히 맞서는 방벽이 될 것을 약속하나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운동에 속하는 모든 신자 고유의 특별한 서약이니, 이 서약이 그들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언제나 친교와 평화와 일치를 도모하는 구성원이 되게끔 촉구하는 것이다. 


   이 교회 정화의 시기에 교회는 막중한 고통의 때를 치르고 있다.  마리아 사제운동은 무엇보다도 교회의 모든 고통에 온전히 참여하며, 그 수많은 쓰디쓴 잔을 교회와 함께 마시고자 한다.  그러니 이것은 비판이나 판단, 하물며 단죄를 통해 활동하라고 부름 받은 운동이 결코 아니다.  따라서 이 운동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따르는 방식, 다시 말하면 우리 '어머니'인 거룩한 '겨회'를 출판물까지 동원하여 노골적으로 혹독하고 악랄하게 비판하는 방식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지 않을 뿐더러 공공연하게 배척하는 것이다.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는 교회의 상체에 결코 초(酸)를 붓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이 운동이 오늘날 교회에 바치려는 도움은 오로지 사랑의 도움이다.  자비롭고 자녀다운 사랑의 도움이다.


   "내가 너희로 하여금 교회를 열렬히 사랑하게 하리라.  교회가 오늘날 큰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그 자녀들의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단지 비판으로, 또 교회의 여러 제도에 대한 맹렬한 공격만으로 교회를 쇄신하고 정화하려 한다.  (그러나)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쇄신될 수 없고 정화될 수도 없다." (1975년 11월 9일)


   (그러므로) '마리아 운동' 고유의 이 서약이 오늘날 신자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다.  교회의 고통을 나누어 가지고 교회의 큰 십자가를 더불어 지려고 성실하고 열렬하게 참여함으로써 구체화되는 사랑이다.  특히,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단합과 일치의 구성원이 되도록 신자들을 인도하는 사랑이다.  교회의 깊고 고통스러운 수많은 상처들의 치유에 그렇게 이바지하는 것이다.

 

3)회개의 서약을 한다.

   역시 평신도 봉헌문에 이런 구절도 있다 : "우리는 복음 말씀대로 마음 깊이 회개할 것을 서약하나이다."


   성모님은 또 이 운동에 속한 신자들이 기도와 속죄의 길을 통해 날마다 회개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그래서 성모님은 '엄마'다우신 자상한 주의와 심려를 기울이시어 그들이 죄를 피하고 하느님 은총 안에서 살도록 도와 주신다.  고해 성사를 자주 받고 뜨거운 사랑으로 '성체'를 영하며 언제나 '하느님의 법'을 지키라고 호소하시면서, 무엇보다도 순결의 덕행을 닦으며 살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하신다.  이는 교회의 교도권이 최근에 다시 확언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특히 청소년과 약혼자들은 순결을, 혼인 성사를 받은 부부들은 정결을 지키며 살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순결은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덕행이다.  도처에 만연한 불경스러운 불순결에 대응하여, 세상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들은 검소한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서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갈수록 더 자극적이고 외설적으로 되어가는 유행을 배척함으로써, 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비도덕적 출판물과 흥행물의 유포(流布) 및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그 거대한 진흙탕의 계속적인 범람을 막음으로써 그렇게 하여야 한다. 


   순결, 절제, 겸손에 있어서 모든 이의 모범이 되어라.


   또한 사람의 신성한 인격을 모독하는 곳은 어디랄 것 없이 피해야 한다.  사제들을 둘러싸고 모인 나의 충실한 군대, 나의 위대한 흰옷(白衣)의 군대를 이루어라." (1973년 11월 1일)


   현재, '마리아 운동'에 가입한 전세계 평신도의 수는 수천만에 이르고 있다.  사제들이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삼는 이들이 바로 이 평신도들이며, 이들에게서 구체적 도움과 소중한 격려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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