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9월19일 수요일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2012. 9. 17. 오전 9:24:36

글자
복음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1-35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31 “이 세대 사람들을 무엇에 비기랴?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32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33 사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4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35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오늘의 묵상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하느님이 무서운 나머지 하느님을 피한답시고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벌을 주시는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서운 심판관의 하느님이 아니라 자비로우시고 온화하신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의 식사 초대에도 응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고 술을 드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느님께 의지하셨기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의 자유분방한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바리사이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하였고, 자신들의 체면을 무엇보다 중요시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속에 감추어진 의도를 드러내시며, 하느님께서는 세리나 죄인들도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하시고 온유하시어 모든 사람을 다 품어 주시는 하늘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주님께 마음을 열면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비로소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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