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9월10일 월요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2012. 9. 8. 오후 3:53:40

글자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11

6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 하고 이르셨다. 그가 일어나 서자
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묻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10 그러고 나서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는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11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참포도나무라고 하시며 포도나무에서 잘린 가지는 말라 죽는다고 말씀하십니다(요한 15,1-6 참조). 손이 오그라들었다는 말은 그리스 말로 ‘말라서 오그라들다’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마치 포도나무에서 잘라진 가지가 말라 오그라드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생명의 말씀인 하느님의 말씀과 관계없이 사는 것은 영적으로 말라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이라는 조건을 붙여 반대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사람을 일으키고 살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살리시고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뜻대로 사람을 살리시려는 예수님을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을 표상합니다. 바리사이들이야말로 육신은 멀쩡하지만 영적으로 손이 오그라든 사람들입니다. 손을 편 사람은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손을 펴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의 손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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