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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신교의 십일조(1/10) 헌금에 대해서 가끔씩 빈정거릴 때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천주교 신자들은 그들이 그렇게 헌금하는 것을 못마땅해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십일조 헌금은 구약 시대 때부터 내려온 헌금 방식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신앙심을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이들이 교회법을 지키는 것을 못마땅해하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십일조를 봉헌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봉헌하지 않는다고 대답합니다. 교리를 좀 안다는 신자는 “교무금 1/30, 헌금 1/30, 불우 이웃 돕기 성금 1/30”을 봉헌한다고 대답합니다. 합치면 십일조라는 이야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실제로는 십일조가 되지 않을 것이 뻔합니다. 수입의 십일조는 굉장히 큰 액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 큰 액수를 개신교 신자들은 두말하지 않고 봉헌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 헌금까지 낸다고 하니, 천주교 신자는 적어도 헌금에 관해서는 그들의 믿음을 따라갈 수 없을 듯합니다.
주님께서는 헌금을 봉헌하는 가난한 과부를 칭찬하십니다. 부자들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과부는 일용할 양식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그 양식 이외의 것은 모두 봉헌하였을 것입니다.
어떤 형제자매들은 주일 헌금은 차치하고라도, 교무금 책정을 가지고 다투기도 하고, 더러는 성당마저 등지는 경우를 봅니다. 이럴 때마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봉헌은 정직하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해야 합니다. 설마 주님께 봉헌하는 것은 정직하고 정성스럽지 못하면서, 얻어 누리려는 은총은 누구보다도 더 크게 욕심을 내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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