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복음

2010. 9. 4. 오전 8:07:29

글자
복음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 루카 복음 6,1-5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의 묵상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어릴 때 이미 부모를 잃고, 일가친척도 모르는 채 외롭게 살아갔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힘만으로 험난한 세상을 하루하루 살아갔습니다. 세상은 그 아이를 가엾게 여겼지만, 누구 하나 선뜻 손을 내밀고, 음식을 건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나라에서조차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지, 언제 태어났는지,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해야 하는 ‘주민 등록’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그 아이는 여느 때처럼 껌을 팔거나 종이를 주워서 팔지 못하여 먹을 것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그 아이가 몸이 낫게 되자,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아이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빵집에서 빵을 한 개 훔치다가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주인이 아이의 딱한 사정을 알아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하게도 아이는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누구의 편을 들어 주어야 합니까? 그 아이는 현행법을 어겼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이럴 때 법보다는 그 아이의 손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라도 그 아이를 돌보아 주고 인간답게 대했다면, 그 아이는 그렇게 배고프지 않았을 것이고, 빵도 훔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식일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느냐 아니냐가 더 큰 문제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0년 9월 6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복음10.09.05조회 1562010년 9월 5일 일요일 연중제23주일 복음10.09.04조회 1622010년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복음10.09.04조회 1652010년 9월 3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복음10.09.02조회 1262010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복음10.09.01조회 1062010년 9월 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10.08.31조회 1442010년 8월 31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복음10.08.30조회 1212010년 8월 30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복음10.08.29조회 1312010년 8월 29일 일요일 연중제22주일 복음10.08.28조회 1252010년 8월 28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복음10.08.27조회 1482010년 8월 27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복음10.08.27조회 1362010년 8월 26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복음10.08.25조회 1352010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복음10.08.24조회 1292010년 8월 24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복음10.08.23조회 150201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복음10.08.22조회 1792010년 8월 22일 일요일 연중제21주일 복음10.08.21조회 1352010년 8월 21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복음10.08.20조회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