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
단원방엔 안내문 올리는 거 말고는 거의 처음 들어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들어와서 단원 여러분의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글들을 읽으며 많이 기뻐했답니다.
정팅때에도 끝까지(하하... 제가 조느라고 끝까지 있질 않아서 몇시가 끝이였는지..) 함께 해주던 단원들에게 감사하구요... 그래.. 혼나지는 않으셨나요?
합창부에 대해서 몇가지 덧붙이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단원들이 함께 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어서(중요한 건 모임이 아니라 여러분이 함께 한다는 사실입니다) 부던히도 애썼는데...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되는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하지만 재미난 사실은 여러분이 마음은 있다고 표현하시면서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다양하지요..
바빠서.. 노래를 못해서...
물론 다 맞습니다.
무언가 공부 아닌 다른 일을 하기엔 우리가 그리 만만한 현실에 살고 있지 않는 듯합니다.
더구나 모임의 뜻이 노래에 있다면 노래실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부르려는 노래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노래의 형식을 빌은 기도입니다.
신부님께서 하신말씀이신데... "성가를 부른다는 것은 2번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느님께 기도를 올릴 때, 자신의 목소리나 혹은 쓰는 언어를 문제삼습니까?
기도는 혹.. 라틴어로만 바쳐야 한다든지, 성우와 같은 멋진 목소리로만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요?
그렇지는 않으실 겁니다.
미사는 어찌보면 그 자체가 주님께 올리는 장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주님을 찬미하는 소리가 노래로 올려질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운 기도가 될 것입니다.
물론 아름다운 목소리라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주님께서 정말 즐겨들으실 기도는 아름답기만 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의 진심이 담긴,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일 것입니다.
노래를 못하는 것은 하나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나의 목소리가 주님께 올리는 찬미의 기도에 더해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좋은 것입니다.
우리의 미사를 우리의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의 기도로 채워갑시다.
젊은이들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어떤 기도보다 더 즐겨 들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참여에 감사하며 꼬단장 안젤라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