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눈물 처럼
성북동에는 이젠 비둘기는 울지 않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둘기 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울음
여전히 울지 않는 작은 새
어느 여인의 구슬픔 처럼
작은새는 조용히 신음한다.
어디선가 날아오는 비둘기는
나를 바라본체 울지 않는다.
날 원망하는 듯
어느 사나이의 고독
성북동 비둘기는 날지 못한다.
언제부터인가 날 바라보는 하얀 시선
나를 바라본체 그대로 고꾸라져
비둘기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둘기의 구슬픈,
모습은 보이지 않은 체 날 바라보는 시선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날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를 여전히 바라보고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