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노동이 아니다.

2001. 1. 10. 오전 11:24:42

글자

새해가 밝게 펼쳐지고 있다. 태양이야 수십억년을 두고 그렇게 뜨고 지고 지구역시 또 그렇게 돌고 도는 순환의 반복이지만 그래도 새해의 의미는 매년 남다른 것이다. 왜냐하면 시작과 끝(인생도 포함)은 우리가 맘대로 설정할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는 축복으로 열렸다. 그러나 새해를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만 축복일 뿐이지 축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자에게는 결코 축복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축복의 눈을 떠야한다.

인생은 정녕노동이 아니다.고역도 아니다. 사는것이 좀 고생스럽다 해서 인생이 또 짐스러운 것도 아니다.그렇다면 인생은 허무인데, 그럴 수는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

물론 힘든 것이 사실이요 때로는 걸어갈 길이 고달프긴 하지만 그러나 인생은 누가 뭐라 해도 축복인 것이다. 오히려 그 힘든 일때문에 더 보람 있고 값진 인생이 되는것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직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것이 노동이 아니며 병든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 낸다 해서 고역도 아니다. 노동이면서 그 노동을 뛰어넘는 축복이며 고역이면서 그 고역을 초월하는 은혜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를 위해서 청소하고 빨래하는 것이 노동이 아니며 가난한 월급봉투를 쪼개어 살림하고 적금 붓는것이 노동이 아니다. 때로는 노동이면서 노동을 뛰어넘는 축복이며, 그리고 고생이면서 고생을 초월하는 은혜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이 결코 노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개달아 우리앞에 장엄하게 펼쳐진 365일의 이 은혜로운 시간을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세상이 바로 천국이지만 은혜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세상은 그만 지옥이 된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의 인사말은 흔히 부귀와 장수를 말하지만, 그러나 그 복이란 세월이 지나면 금방 사라질 허무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복은 비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보물을 말하는데 그것은, 세상을 축복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말한다.

인생은 결코 노동이 아니다. 다만 축복은 중노동처럼 보일뿐이다.우이는 모두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바로 새해를 활짝 열어 주신 하느님께 대한 참된 보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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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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