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생할을 시작한지도 어언 일년이 다 되어간다.
그 1년 동안 가장 크게 변한 생각이 있다면 아기에 대한 생각일 듯 싶다.
요즘 광고 중 하나, 내가 인상 깊게 본 광고가 하나 있다면
모 자동차 회사의 일년을 기념하면서 찍어놓은 광고다..
수십명의 돌지난 아이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인데,
절묘하게 잡혀진 컨셉 속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너무 예쁘고, 곱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광고에 완전히 현혹되어 빠져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흐뭇해짐은 부정할 수 없으리라.
그 이쁘고 고운 모습, 예쁜 모습들..
얼마전 SBS 시사토론에서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여대생들에게 거리 조사를 하니 거의 80%가 2세를 낳을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자녀교육 1위인 나라에서
최하출생률 1위인 나라까지...
부모님들의 지나친 사랑이
자식을 거부하는 세태로 번졌다는 것은 신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받을 줄만 하고, 줄 줄 모르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개인주의도 있을 것인데,
아이들한테 신경쓰면서 사느니, 스스로의 인생을 즐기며 살겠다는 것이
젊은층의 대답인데...
글쎄... 생명이라는 것,
그것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며, 우리가 지켜야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조금은 섭섭한 생각이 든다.
그건 아닌 것같은데...정말!!!
물론, 한 아이를 키울 때 드는 돈이 상당한 건 안다.
제대로 키우지 않을 바엔, 아예 낳지 않는 것이 낫다는 것도...
그러나 한 아이의 운명 미래에 대해서 미리 속단하기 보다는
그저 함께 극복하고, 채워나가는 일상에 의미를 가지는 것...
갓태어난 아기가
머리를 올려들고, 뒤뚱뒤뚱 걸음을 떼고
아빠 혹은 엄마 라고 말문을 트고
심부름을 하고, 유치원에서 노래와 율동을 배워서 재롱을 떨고
학교에 간다고 자기보다 큰 가방을 어깨에 매고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를 가고,,, 결혼을 하고...
멋있는 일인 거 같은데...흐뭇한 일인 것같은데...
내가 싫다고 그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얼마나 큰 죄악인가...
아기.
그 곱고 소중한 생명 앞에
한 줄 글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한다.
냉대받고 홀대 받아야 할 것이
어디 그들인가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