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새가 3마리 있답니다..
사랑앵무 두마리, 그리고 다리가 다쳐서 저희집 건물로 날아들어와서 들여다놓은 이름모를 새
한마리..
중학교 2학년때쯤 아부지가 두마리를 사가지고 오셔서...
그때를 시작으로...
새가 명이 짧은지라.. 한마리가 떠나면 한마리 사오시고....또 떠나면 또 사오시고....
그러길 몇번하여... 지금까지 키우고 있답니다..
9년정도 되었죠...
9년동안 새를 키우면서 새한테 관심을 가진적도 없고...
아부지가 모이나 물을 갈아주라고 시켜야 한번 들여다보는 정도였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앵무새 한마리가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겁니다..
한쪽 다리로 버티고 서서 힘겹게 모이를 먹고...
숨도 가쁘게 쉬고....
그런 모습을 보니....가여워서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세번은 새장을 들여다보게 된거 같네요..
곤충 채집통에 아픈 앵무새를 넣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서 처음 접수할때
간호사 언니가 종이를 꺼내서... 펜을 들고
간호사 언니: "이름이 뭐예요?"
나: " 이....이름 안지었는데...^^;; "
간호사 언니: "수컷이예요? 암컷이예요?"
나: " 잘.............모르겠는데요 ^^;;;;;; "
간호사 언니: " 언제 태어났어요? "
나: " 글........................쎄요.................^^;;;;;;;;;;;;;; "
그리고는 진료를 했는데
새가 너무 작아서 주사를 놓으면 쇼크할지도 모르고..
발이 너무 작아서 수술도 못하고..
방법은 하나.. 약을 먹이는건데...
약을 먹어서 안되면 어쩔 수 없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키우면서 관심이 없었기땜에 이름 지어줄 생각도 못했죠..
요즘들어 계속 지켜보면서
가족들의 무관심에 새가 그렇게 아픈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세마리 다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네요^^
예쁜 이름 지어주세요~~
앵무새 두마리는 노랑과 연두가 섞였구요
다른 한마리는 짙은 갈색과 베이지가 섞였어요... 얼핏보면 참새같기도 하고.....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