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 녀석과 야심한 시각에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날 질책하려는 줄로만 알고..맘속 깊은곳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이야기 끝에 그녀석이 뜬금없이.. 대학에 막 입학했던 시절 얘기를 꺼냈다.
내 머리속 어딘가에도 같은 기억이 박혀있다는것을 일깨워 주기라도 하려는듯이..
가을 바람은 시원했고... 그때가 떠올랐다.. 지금 보다 좀더 순수했고 세상 작은 일에도
민감했던 그때가...
오해는 작은 기억의 차이에서 오는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퍼즐을 맞추다가 끝내 풀지 못하고 비워둔 텅빈 자리마냥..
어디선가 비슷한것을 찾아다 붙여봐도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그 작은 차이를 애써 끼워 맞추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서로 오해하고
또 그 상처를 감싸안고 있나보다..
고맙다....또 미안하구나..
나중에 술한잔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