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 다리에서 1세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2001. 4. 8. 오전 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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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런던 다리에서 1세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한 가난한 노인이 다리 위에 지나가는 행인으로부터 동전을 한두푼 받아 내려고 자기의 낡은 바이올린을 열심히 연주하였으나 누구 하나 멈춰 동정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한 낯선 외국 사람이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추고 이 불쌍한 노인을 물끄러미 쳐다 보면서 그의 바이올린 켜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이 외국인이 노인에게 악기를 조율해 보겠다면서 좀 자기에게 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얼어붙은 손가락을 하고 있던 이 노인은 기꺼이 악기를 넘겨 주었다. 이 낯선 이는 바이올린을 받아서 낮은 곡조로 구슬픈 가락을 켜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곡조에 매료되어 길을 처음 지나가던 행인이 발길을 멈추고 눈물을 금치 못하며 노인의 헤어진 모자에 페니를 던졌다. 점점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그곳을 떠나질 않았다. 노인의 모자는 붉은 동전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얼마 안 있어 이 다리는 수천명의 인파로 붐비고 말았다. 계속해서 노인의 낡은 모자에는 동전이 수북수북 쌓이고 있었다.

 

이때 "파가니니다! 파가니니다!"하는 말이 이 귀에서 저 귀로 옮아갔다. 그는 거장 파가니니였다.

 

* 은총 가득한 성주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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