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냥...

2000. 12. 2. 오후 4:35:33

글자

 지금 혜화동의 한 pc방입니다. 어이없게도 혼자서 쓸쓸히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소년 Pr. 회합은 갑자기 취소가 되버렸고 단장들은 한명도 안보이는군요.

 

점심도 혼자서 먹고 오락실 갔다 기냥 나오고 이러고 있습니다.

 

 토요일,일요일은 예전처럼 레지오에 시간을 투자하려고 했는데 꼬여버렸네요.

 

허무하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이럴수 밖에 없는 제가 참 한심하네요. 얼마되지도 않는

 

휴가 기간을 이렇게 보내려니 힘이 드는군요.

 

 입대 전에 생활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다른 것들은 제처두고 레지오를 우선시했던

 

저의 모습 말입니다. 지금은 그것이 굉장히 후회가 되는군요. 다른 것들을 소홀히

 

한 까닭에 그쪽에 있는 사람들하고는 만나지도 않았고 친하지도 않았었죠. 그러다보니

 

지금 이꼴이네요. ^^;

 

 지금 부대에서 고생하고 있을 민기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녀석이 휴가나와서 올려논

 

글을 보고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참... 휴가날짜 맞춰서 같이 나오려고

 

했었는데...저를 유일하게 챙겨준 친구였었는데...작년에 제 생일을 챙겨준 것도 생각이

 

나네요.

 

 이제 첼라누님과의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는군요. 이만 나가봐야겠습니다. 가라앉은

 

마음을 좀 가다듬어야겠네요. 내일은 Cu.에 좋은 마음으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우울하거든요. 어쨌든 내일 뵙죠.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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