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과 보아즈가 혼인하다
보아즈는 성문으로 올라가 거기에 앉았다.
때마침 보아즈가 말하던 그 구원자가 지나갔다.
보아즈가 "여보게, 이리로 와서 앉게." 하고 말하니 그가 와서 앉았다.
보아즈가 마을 원로들 가운데 열 사람을 데려다가, "여기 앉으십시오."하자 그들이 앉았다.
그러자 보아즈가 그 구원자에게 말하였다.
"우리 형제 엘리멜렉에게 속한 밭을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팔려고 내놓았네.
그래서 내가 그대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이렇게 말하리라고 생각하였네.
'여기 앉아 계신 분들과 내 겨레의 원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들이게.
그대가 구원의 의무를 실행하려면 그렇게 하게.
그러나 그 의무를 실행하지 않으려면 나에게 알려 주게.
구원 의무를 실행할 사람은 그대 밖에 없고, 그대 다음은 나라는 것을 알고 있네.' "
그러자 그는 "내가 구원 의무를 실행하겠네." 하고 대답하였다.
보아즈가 다시 "나오미에게서 그 밭을 사들이는 날에
그대는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룻도 맞아들여,
고인의 이름을 그의 소유지 위에 세워 주어야 하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구원자가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나로서는 구원 의무를 실행할 수 없네. 내 재산을 망치고 싶지는 않다네.
나는 구원 의무를 실행할 수 없으니 내 구원자 의무를 그대가 실행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