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8,26 - 33

2020. 7. 4. 오후 2:46:28

글자

필리포스와 에티오피아 내시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완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누가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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