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2, 54-62

2020. 4. 8. 오전 7:55:19

글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끌고 대사제의 집으로 데려갔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뒤따라갔다. 사람들이 안뜰 한가운

  데에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아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 가운

  데 끼어 앉았다. 그런데 어떤 하녀가 불 가에 앉은 베드로를

  보고 그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말하였다. "이이도 저 사람과  

  함께 있었어요." 그러자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 하고 부인하였다. 얼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

  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닐세." 하였다. 한 시간쯤 지났을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이이도 갈릴래아 사람이니까 저 사람과 함께

  있었던 게 틀림없소." 하고 주장하였다.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이 말을 하는 순간에 닭이 울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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