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기 하권 1,19 - 36

2013. 4. 22. 오후 9:06:10

글자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로 끌려갈 때,  당시의 경건한사제들이
몰래 제단의 불을 가져다가 물 없는 저수 동굴 깊숙한 곳에 감추어 놓고,
아무도 그곳을 알아내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알맞은 때가 되자,
페르시아 임금의 명을 받고 파견된 느헤미야가
그 불을 감추어 둔 사제들의 후손들을 보내어 그것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을 찾지 못하고 진한 액체만 있더라고 우리에게 보고하자,
느헤미야는 그것을 떠 오라고 분부하였습니다.
희생 제물을 바칠 준비가 되었을 때,
느헤미야는 사제들에게 나무와 그 위에 놓인 것에 그 액체를 뿌리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대로 한 다음에 시간이 흐르자,
그때까지 구름에 가렸던 해가 비치면서 큰 물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놀랐습니다. 희생 제물이 타는 동안 사제들은 기도를 바쳤는데,
사제들 뿐 아니라 모든 이도 함께 하였습니다.
요나탄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느헤미야를 따라 화답을 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이러하였습니다.
"주님, 주 하느님, 만물의 창조자,
경외로우시고 강하시며 의로우시고 자비하신 분,
홀로 임금이시며 선하신 분, 홀로 아낌없이 베푸시는 분,
홀로 의로우시고 전능하시며 영원하신 분,
이스라엘을 모든 불행에서구해 주시는 분,
저희 조상들을 선택하시어 거룩하게 하신 분,
당신의 백성인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치는 이 희생 제물을 받으시고,
당신의 이 몫을 지켜 주시며 거룩하게 해 주소서.
흩어진 저희 겨레를 한데 모으시고
이민족들 사이에서 종살이하는 이들을 해방시켜 주시며
배척받고 멸시받는 이들을 굽어보시어,
당신께서 저희 하느님이심을 이민족들이 알게 해 주소서.
저희를 억누르며 오만하게 으스대는 자들에게 벌을 내리소서.
모세가 말한대로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거룩한 곳에 뿌리내리게 해 주소서."

이어서 사제들이 찬미가를 불렀습니다.
희생 제물이 다 탄 뒤에 느헤미야는 나머지 액체를 커다란 돌들 위에 쏟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대로 하니 불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에서 빛이 비쳐오자 그 불길을 사그라졌습니다.
이 일이 널리 알려져, 유배살이로 끌려가던 사제들이 불을 숨겨 놓은 곳에서 
액체가 나와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이 그 액체를 희생 제물을 살라 바쳤다는 사실이
페르시아인들의 임금에게도 보고 되었습니다.
임금은 그 일을 확인한 다음, 그곳에 담을치고 거룩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기가 총애하는 이들에게 거기에서 얻은 많은 수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느헤미야와 그 동료들은 그 액체를 '넵타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정화' 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나프타' 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성서쓰면서 읽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