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기 5,1-13

2012. 12. 19. 오후 10:13:11

글자
느헤미야가 사회의 불의에 개입하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저희 아내들과 함께 다른 유다인 동포들 때문에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아들딸들, 게다가 우리까지 이렇게 식구가 많으니 , 먹고 살려면 곡식을 가져와야 하지 않은가?"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근이 들어 곡식을 얻으려고 우리는 밭도 포도원도 집도 저당 잡혀야 하네." 하는 이들도 있고,

또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임금에게 낼 세금 때문에 우리 밭과 포도원을 잡히고 돈을 꾸었네.

그렇지만 저 동포들의 몸이나 우리 몸이나 , 저들의 아들들이나 우리 아들들이나 똑같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아들딸들을 종으로 짓밟히게  해야 하다니 ! 우리 딸들 가운데에는 벌써 짓밟힌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손쓸 힘이 없고, 우리 밭과 포도원은 남한테 넘어가고 말았네."

나는 그 사람들의 울부짖음과 이런 말들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

나는 마음속으로 곰곰이 생각한 다음, 귀족들과 관리들을 나무라며,  "여러분은 서로 돈놀이를 하고 있군요." 하고 말하였다. 나는 그 일 때문에  큰 집회를 열고 .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이민족들에게 팔려간  동포들을 우리 힘이 닿는 대로 도로 사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동포들을 팔아먹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더러 도로 사  오라는 말입니까?" 그들이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못하는 것을 보고,

나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하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우리 원수인 이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면 , 여러분도 우리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지니고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도 , 내 형제들도  내 부하들도 그들에게 돈과 곡식을 꾸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이자 받는 일을 그만둡시다.

여러분은 오늘 당장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과 집을 돌려주고 , 돈과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을 꾸어 주고 받은 이자도 돌려주십시오."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돌려주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사제들을 불러 , 그들에게서 이 약속대로 하겠다는 서약을 받게 하였다.

그리고 나는 내 옷자락을 털며 말하였다.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이렇게 모두 그의 집과 재산을 멀리 털어 버리실 것이다. 그런 자는 이렇게 털려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 회중은  "아멘!" 하며 주님을 찬양하였다. 백성은 그 약속대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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