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의 자세
1. 봉사란 무엇인가?
봉사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일함을 말하며 봉사 활동은 자유의지로써 무보수로 헌신함으로써 이웃과 더불어 보다 행복 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그 기본정신이 있다.
현대는 과학의 기술 발달로 인간성 상실과 가족 공동체의 연대성이 해체되고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국민은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여 국민 각자의 자유의사와 자발정신을 일깨워 인간성을 회복하고 복지사회를 이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봉사자의 철학은 지역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주체적 활동으로서 인간의 존엄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2. 봉사자의 의의
1) 인간의 존엄성 회복
인간사회는 공존과 협력관계로 지속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가족의 기능이 약화되어 노인, 아동, 환자, 장애인, 죽은 자들, 의 보호와 문제해결이 어려워지고 따라서 인간다운 행복과 삶과 사랑의 교류를 통한 삶의 보람과 희망이 사라져 간다. 봉사는 서로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관계를 형성해 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
2) 지역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주체는 시민이고 특히 자원봉사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 주민끼리 서로 돕고 의존하는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을 갖춘다. 공동체의식이 형성될 때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주민들의 협동과 노력으로 예방과 해결이 가능하다.
3) 유휴 인력의 활용
여성, 퇴직자, 노인 인력을 흡수, 활용하여 복지사회를 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예산절감, 복지서비스 수요를 충당 전문인력을 사회로 환원할 수 있으며 건전한 사회풍조를 조성하고 근면한 국민정신을 함양시킨다.
4) 봉사자의 자아실현과 능력개발
적극적, 자발적 사회 참여는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개인의 잠재능력, 시간, 지식 등을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므로 자신의 능력 활용뿐 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삶의 의미를 재인식할 수 있는 성과도 얻는다
5) 봉사활동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봉사활동을 통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내심을 키우고, 사회복지와 지역 공동체의 현실을 알고 한 시민으로서 주체적 역량을 형성해 나갈 수 있다. 또한 남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는 과정에서 남을 이해하게되고 자신의 인격도 성숙되는 계기가 된다.
3. 봉사자의 자세
첫째 인간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을 지닌 존재이기에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봉사를 더욱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봉사자인 우리가 육체가 튼튼해야한다.
좋은 물, 좋은 먹거리를 많이 먹고 먹은 만큼 많이 움직이고 일하고 봉사함으로서 인생을 가장 잘사는 길이다.
두 번째 봉사자는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마음 안에 사랑과 자비가 있어야 한다. 자비란 무엇인가? 자비란 다른 사람의 연약함, 성격의 모남, 주파수 안 맞는 것, 단점까지도 내 것으로 여겨서 그것을 감싸주는 인간의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이 바로 자비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 분은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다. 그러니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 : 36) 자비로운 인간이 되는 것, 바로 이것이 모든 신앙 인이 되어야 할 목표이다. 이것이 인간의 완성이고 구원받은 상태이다. 마음 속에 있는 것이 나오게 마련이다. 사랑이 있으면 사랑이 나오고 미움이 있으면 미움이 나오는 것이다. 자비가 있으면 자비가 나오고 탐욕이 있으면 탐욕이 나오는 것이다. 내가 따뜻한 사람, 자비로운 사람이 될 때에 저절로 따뜻함이, 저절로 자비가 나오는 것이다. 나의 사랑을 나의 자비를 필요한 사람에게 줄 때 이것처럼 좋은 일은 없는 것이다. 봉사자인 우리는 우선 마음이 따뜻해야 할 일이다.
예를 들어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대할 때 약을 줄 때 약만 주는 것이 아니고 따뜻한 마음 담아서 주는 것 아주 좋은 일이다. 환자의 손을 잡을 때 손만 잡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고통과 함께 합니다.” 라는 마음을 함께 담아 잡을 때 손은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따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봉사자는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셋째 봉사자는 영혼이 맑아야 한다.
영혼이 맑아야 멀리 보고 깊게 본다. 영혼이 맑아야 겉을 보지 않고 속을 보게 된다. 영혼이 맑아야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하게 봉사하게 된다.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하게 봉사하는 봉사자들을 볼 때 바로 그분들이 수도자요 사제임을 본다. 아니 바로 그분들이 성인들이요 예수님임을 본다.
순수하게 봉사하는 자체가 기적이요, 놀라움이요, 아름다움이다, 이런 사람을 통해 선(善)이
확대된다. 이런 봉사자들을 통해 구원의 물결이 이루어진다. 악(惡)이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선(善)도 영향을 미친다. 순수하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 푸르름을 지니는 것이고 교회가 구원의 성사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물을 주는 것이다.
영혼이 맑으려면, 순수하고 항구하게, 봉사하려면 늘 기도를 하여야 한다.
하루에 밥을 세 번 먹듯이 3번 꼭 기도해야 한다. 아침에 태양이 떴을 때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사랑하여,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마음,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 머무름의 시간을 통하여 삼종기도 아침기도 바치고 그날 필요한 은총을 바치는 청원기도를 해야한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점심을 먹기 전에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사랑하여, 삼종기도 바치고 다시 청원기도를 바쳐야 한다. 당신의 사랑의 길과 진리의 길을 힘차게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렇게 주님께 기도하면 주님은 반드시 그 사람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 해가 졌을 때, 자기 전에 하느님을 사랑하여,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를 사랑하여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는 마음, 머무르는 마음, 삼종기도 저녁기도 바치면서 기도하는 마음, 그 날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고 편안한 잠을 자게 해달라고 청원하는 마음 바로 이것이 신앙이고 바로 이것이 기도이다.
하루에 세 번 밥을 먹듯이 세 번 기도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힘,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하느님께 나 자신을 내어 맡길 때 나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게 된다. 슬픔과 기쁨을 내어 맡길 때, 성공과 실패를 내어 맡길 때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게 되고 안식을 얻게 되고 평화롭게 된다.
하루의 삶 속에 영원 이 있고 하느님이 있고 행복이 있는 것이다. 이 차원을 알게되면 하느님이 주신 이 삶이, 이 생명이, 이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감사하는 것인지를 알게 된다. 우리 봉사자는 늘 이러한 삶을 살도록 꾸준히 하느님께 기도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기쁘게 봉사하라.
그리스도교 신자는 십자가를 질질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기쁘게 안고 간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우리의 슬픈 운명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운명을 사랑한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봉사를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기쁘게 봉사한다. 그 봉사 안에 나의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다섯 째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님은 마지막 유언의 말씀으로 제자들과 우리 모두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 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 34)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 한 것처럼 사랑할 때 우리는 구원을 얻는 것이다.
예수님은 절대로 인간성 차원의 사랑으로 만족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그런 사랑은 이방인과
죄인들도 할 줄 안다고 하셨다.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너희가 만일 되받을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 준다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것을 알면 서로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 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며 너희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루가 6, 32 - 33)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되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봉사를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봉사활동을 통하여 우리는 더욱 건강해질 수 있고 하느님 앞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뇌는 독성이 있는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한다. 하지만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면 베타 - 엔돌핀을 분비한다.
불쾌한 일을 겪더라도 사태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받아들이면 뇌는 신체에 이로운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러나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도 화를 내거나 누군가를 증오하는 불쾌한 감정을 가지면 뇌에서 해로운 호르몬을 분비한다. 따라서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질병 없이 살아 갈 수 있다. 어떤 일과 사건에 대한 우리들 마음의 태도에 따라 몸과 뇌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들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들일 수도 있다. 이웃이나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뇌는 그 인간을 멸망으로 유도한다. 결국 다른 사람을 도우면 건강해 지고 오래 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출처] 봉사자의 자세 (소주 한인천주교회) |작성자 반규경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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