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평화신문 > 공동체본당 > 일반기사 2010. 05. 09발행 [1067호]
"모처럼 봄나들이에 웃음꽃 활짝"
서울 등촌3동본당 홀몸 어르신 모시고 야유회
| ▲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어르신들이 호숫가를 걸으며 활짝 웃고 있다. |
서울 등촌3동본당(주임 이철희 신부) 신자들이 4월 24일 좀처럼 바깥바람을 쐴 기회가 없는
홀몸 어르신과 무의탁 어르신, 한부모 가정ㆍ조손 가정 가장 100여 명을 초청해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로 특별한 소풍을 떠났다.
홀몸 어르신과 무의탁 어르신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는
등촌3동성당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무척 많다.
어르신들은 오랜만의 외출에 잔뜩 들뜬 표정이었다.
김청분(리디아, 82) 할머니는 "6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나들이를 해본 적이 없다"며
"늘 집에서 혼자 지내고 동네만 가끔 왔다갔다 했는데 이렇게 성당 신자들 덕분에 바람을 쐐서 무척 좋다"고 기뻐했다.
본당 사회사목분과(분과장 이남진)는 지난해 12월부터 소풍을 계획했다.
나들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남진(이냐시오) 분과장은 "몸이 불편하고,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어르신들이 서로 어렵고 힘든 점을 나누는
친구를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소풍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분과장 바람대로 어르신들은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버스에서는 조용하던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물을 캐며 활짝 웃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김홍식(마리아, 78)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나들이를 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소풍은 갈비집에서 식사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 어울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짧은 소풍이었지만 어르신들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핀 하루였다.
이철희 주임신부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신자가 타본당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홀몸 어르신과 무의탁 어르신, 한부모 가정ㆍ조손 가정 가장 100여 명을 초청해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로 특별한 소풍을 떠났다.
홀몸 어르신과 무의탁 어르신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단지가 밀집돼 있는
등촌3동성당 주변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무척 많다.
어르신들은 오랜만의 외출에 잔뜩 들뜬 표정이었다.
김청분(리디아, 82) 할머니는 "6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후 나들이를 해본 적이 없다"며
"늘 집에서 혼자 지내고 동네만 가끔 왔다갔다 했는데 이렇게 성당 신자들 덕분에 바람을 쐐서 무척 좋다"고 기뻐했다.
본당 사회사목분과(분과장 이남진)는 지난해 12월부터 소풍을 계획했다.
나들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남진(이냐시오) 분과장은 "몸이 불편하고,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어르신들이 서로 어렵고 힘든 점을 나누는
친구를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소풍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분과장 바람대로 어르신들은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버스에서는 조용하던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나물을 캐며 활짝 웃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김홍식(마리아, 78)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나들이를 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귀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소풍은 갈비집에서 식사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 어울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짧은 소풍이었지만 어르신들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핀 하루였다.
이철희 주임신부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신자가 타본당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