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상식

2004. 9. 3. 오후 3:23:30

글자

요즘 글올리는게 뜸한 것같아서 다시 시작해봅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이 될거라고 믿고요

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리플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한방 상식

세 번째, 어릴 때 보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늙어서 보약을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예부터 어릴 때 보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또는 늙어서 보약을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 말이 유래된 이유는 이렇다

옛날에는 약재를 구하기가 무척이나 힘들고 또 비용도 많이 들어서

웬만큼 산다는 집안이나 보약을 먹을 수 있었지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하지만 자기 자식 귀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며

자기 부모 봉양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보약을 해 먹이려니 돈은 없고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낸 말이

어릴 때 보약을 잘못 먹으면 머리가 나빠지니까

내 자식에게는 돈이 없어서 못 먹이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나빠질까 바 먹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스스로 자위했던 것이고

또 노인들은 내가 돈이 없어 보약을 못 먹는 게 아니라

죽을 때 고생할까 바 안먹는 것이라며 위안을 삼았던 것이다

이와 유사한 말로 魚頭肉尾라는 말이 있다

해석하자면 물고기는 머리가 맛있고 육지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는 뜻인데

과연 정말로 그럴까?

이 말 또한 없는 집에서 어쩌다 물고기를 한 마리 구해서 먹을 때

부모 심정에 아이들에게 좀더 많이 먹이려고

살이 없는 머리 부분이 맛있다며 자신들이 먹고

살이 많은 몸통을 자식들에게 먹인 것을 아니었을까?

마찬가지로 어쩌다 어쩌다 돼지나 소를 잡아먹게 되었을 때

자식들에게 좀더 많이 먹이고 싶어서

쓸모없는 꼬리부분을 부모들이 먹으려고 지어낸 말은 아니었을까?

이런 말들을 들으면 어려웠던 옛 선인들의 고충이 새삼 느껴져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는 것을 금할 길이 없다


※부록: 급체했을 때

즐거운 여행!

그러나 음식을 잘못 먹고 체해서 배가 몹시 아프고 어지럽고 속이 답답하다면

즐거움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지옥같은 여행이 되고 말죠

이럴 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사실 알면 쉬운 방법인데도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들이 많죠

우선 사혈침(바늘을 불로 소독한 후에 사용하기도 하죠)으로 손끝이나 발끝을 따서 피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피는 가능하면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손끝을 눌러 짜내듯이 하십시오

두 번째 四關이라 하여 合谷과 太衝혈을 자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합곡은 양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태충은 양쪽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에 있는 경혈이죠 침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만약 침이 없다면 손끝으로 지긋이 눌러 자극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가능하면 환자가 트림을 할 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토하게 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토하냐구요? 각자 알아서 연구해 보세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역시 손가락을 입안 깊숙이....

네 번째 그래도 시원치 않다고요? 그렇다면 미리 준비한 소화제(물론 한약으로 만든 알약 소화제죠)를 먹이세요 소화제를 어디서 구하냐구요? 왠만한 한의원서 다 구할 수 있으니까 여행가기 전에 미리미리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한방 상식

네 번째, 작고 검고 마른 사람이 건강하다?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다

또 키 크고 싱겁지 않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도 있다

물론 이 말이 키 작은 사람이 키 큰 사람을 시기해서 지어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주위에서 보면 키가 작은 사람들이 훨씬 성깔이 있고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자주 접한다

작은 사람들이 콤플렉스가 많아서 매사에 더욱 도전적이 된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체구가 작은 사람들이 체구가 큰 사람들보다 건강하기 때문에 보다 활동적이라고 보는 견해가 타당하다 왜 그럴까?

이는 상식적으로 똑같은 엔진에 티코를 얹은 차와 그랜저를 얹은 차를 비교하면 어떤 차가 잘 달릴지 답이 명확하게 나올 것이다

그래서 동의보감 맨 첫 머리에 키가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건강하고 마른 사람이 살찐 사람보다 건강하며 피부가 검은 사람이 흰 사람보다 건강하다라는 말이 나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모두가 키가 크고 피부가 희다 못해 뽀얗고 거기다가 잘 먹어서 그런지 체중은 점점 늘어만 가고 있으니 겉보기에는 좋은지 모르지만 적어도 건강적인 측면에는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이제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보기만 좋은 온실의 화초가 되기보다는 저 바람 부는 벌판의 잡초가 되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로 뒤범벅이 된 고기보다는 자연의 햇볕과 깨끗한 물과 신선한 공기로 키운 야채를 먹을 것이며

아이들을 학원이다 과외다 내몰지 말고 대자연의 품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웰빙! well being!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정말로 건강한 미래를 생각한다면 컴컴한 죽음의 도시를 떠나

아직도 건강한 토양이 숨쉬고 있는 한적한 시골로 떠나라!

멀지 않은 장래에 도시는 그저 잠깐 사무를 보는 장소로 이용되고

대부분의 시간을 한적한 시골에서 보내는 그런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본다 


※부록: 쥐가 났을 때

수영을 하거나 아니면 오래 걸을 때 심지어는 잠을 잘 때도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참으로 난감하죠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첫 째 막 쥐가 나려고 할 때 얼른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꺽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바로 풀리는 수가 있죠

하지만 타이밍을 놓쳐 이미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있으면

두 번 째로 뭉친 근육부위를 사혈침과 같은 것으로 찔러 피를 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조금 무식해 보이기는 해도 가장 확실하게 뭉친 근육을 푸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사혈침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죠?

요즘은 볼펜같은 도구에 끼워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이러한 도구를 준비하면 더욱 손쉽게 사혈을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뭉친 근육을 손이나 뜨듯한 물수건 등으로 문질러 서서히 풀면 상황 끝!


댓글 2

  • 2004년 9월 3일 오후 5:21

    참으로 유익한 정보였읍니다 가끔 발과 다리에 쥐란놈이 출현하여 애를 먹었는데 이젠 걱정해방입니다 감사! 헌데 사혈침은 어디서 어떻게 구하는감요? 계속해서 좋은정보 올려주시기를...

  • 2004년 9월 6일 오후 3:02

    의료기상에 가시면 침,뜸,부항 및 사혈침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상은 좀 번화한 동네마다 하나씩 있고요 특히 종로6가쪽에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