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 해인 수녀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갑자기 깊은 병 판정을 받고 서울로 올라와 입원 수술하는 동안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2주 만에 퇴원을 하고 다시 보는 저 하늘. 거리.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군요.
이승을 하직하는 영원한 작별인사는 아니지만 당분간 (어쩌면 더 길게)은
오직 병과 동반해야하므로 제가 여러분을 글로만 만나고
직접 뵙지 못하더라도 용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재충전을 위한 *흰 구름 민들레수녀* 의
조금 긴 잠수기간이라 여기시고 그리 기도 중에 기억만 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노력 할 테니 .....
"우울 mode" 아닌 “명랑 mode"로 우리 다 함께 일치합시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 아니면 언제?
늘 잊지 마세요!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하던 내일“
이라는 말도 다시 기억하면서 순간순간을 충실히 삽시다.
!!삶이란 사랑하기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기간이다.!! 라는
A 삐에르 신부님의 말씀도 다시 기억합시다.
알았지요?
일단 오늘 퇴원 후 서울에 일주일정도 있다 본원에 가면 시기를 보아
정식으로 치료의 길에 들어갑니다.
이 시기에 힘든 싸움을 해야 할 저를 위해 주시는 것은
오직 침묵 속에 기도 해 주시는 것뿐임을 기억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그 동안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러분을 다시 뵙는 그 날까지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기도 속에 여러분과 함께 있을
클라우디아 이 해인 수녀드림감사 인사 - 이 해인 수녀님
2008. 7. 29. 오후 6: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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