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 외수지음 -

2008. 7. 29. 오후 6:10:44

글자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李外秀
           

 ♬ "The Girl With Aprill In Her Eyes" - Chris De Bur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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