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정직하십시요 - 마태오신부님글

2007. 9. 10. 오후 10:08:36

글자

 

      스스로에게 정직하십시오
    작업대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천장 구석구석에 그림을 그리던 미켈란젤로에게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까지 정성을 들여 그릴 필요가 있나? 그렇게 완벽하게 그려 봤자 누가 알아주겠나?”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안다네.” 저 역시‘눈 가리고 아웅’식의 행동을 했을 때가 참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행하지 않은 경우도 또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다르지요.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부족한 자신을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들. 생각해보니 너무나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이유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갖은 핑계와 이유를 붙여가면서 스스로를 속이는 행동을 정당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바로 당시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와 같은 위선자의 행동임을…….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신앙인은 이러한 위선자의 길을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중요한 우리 각자의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하십니다.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속과 겉. 나는 과연 어디를 더 깨끗이 하려고 했을까요? 남의 시선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은 겉만을 깨끗하게 했을 것이고, 자기 자신에게 언제나 솔직한 사람은 속을 더 깨끗이 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솔직한 사람으로 나아갈 수가 있으며, 그 결과 앞선 이야기의 미켈란젤로처럼 오랜 역사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켈란젤로처럼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모습에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 변화를 위해 예수님의 말씀. ‘먼저 잔속을 깨끗이 하여라.’는 말씀을 내 마음 안에 새기고 더욱 더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을 해야 합니다.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진다 ‘좋은 글’ 중에서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 이련만……. 부귀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만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만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조명연 마태오신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름다운 삶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