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따르기에 숨찬 저에게 금욕생활을 하시는 수사님들이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평화(pax)와 기도하고 일하라"는 분도(베네딕도)성인의 규칙서에 따라 평생을 살아오신 노인 수사님과 그분들이 묻히는 소박한 묘지 입니다. 원래 시에나의 분도수도회은 묵언수도를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수사님들이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묵언수도회는 영어를 안해도 되니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미있는이야기는, 분도성인의 쌍동이 여동생이 스콜라스티카 성인이라고 합니다. 이 성녀는 오빠성인과의 친분이 두터워 늙어서도 각자의 수도원의 중간에 있는 장소에서 만나 영적담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어느날은 스콜라성녀가 오빠와 더 많이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수도원 규칙에 따라 귀가 하려고 하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벼락이쳐서 분도성인이 더 오래동안 여동생과 있어야 했다고 합니다. 어느날은 분도성인이 스콜라성녀와 헤어져 수도원으로 돌아 오다 비둘기모양의 혼령이 하늘로 날라가는것을 보았다는데 그것이 스콜라성녀의 마지막 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