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부님-미사와 내삶의 관계

2006. 6. 29. 오후 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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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우선 미사가 지닌 영적인 자양분이 내 삶으로 흡수되지 못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비유를 든다면, 요즘 젊거나 나이가 많거나 많은 사람들이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몸에 좋다면 아무리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싸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먹을 기회를 만들고, 또 비위가 상하거나 먹기가 거북해도, '몸에 좋다니까' 열심히 먹으려고 합니다.

또 어떻게 하면 '균형 잡힌 몸매에 탄력있는 피부와 남들이 침 흘릴만한 외모를 지닐 수 있느냐?'하는 문제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면서 몰두합니다.

육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먹느느 것과 방법, 운동의 종류와 강도, 생활의 규칙성, 그리고 질병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물론 주변에서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한 사람은 텔레비젼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육신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미사 참례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사 참례를 할 줄 모른다고 어떤 현실적인 불이익 - 금전적인 손실이나 인격적인 망신을 당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미사 시간 내내 인내심으로 버티는 분이 많습니다.

너무 무료할 정도로 아무 것도 하지 않아 거룩한 미사 시간을 낭비하고 모욕하면서도 별 문제의식이나 개선책마저 없는 실정을 그저 심각한 문제라고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데, 투자하는 만큼 미사를 통하여 내 영혼을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삶은 훨씬 더 풍요로울 것입니다.

영혼의 건강에 무관심한 고질적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선 미사가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 마디로 표현해서 미사는 내가 살아야 할 삶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쉽게 쓰는 표현으로 삶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말씀과 삶의 방식을 농축해 놓은 것이 바로 미사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의미가 미사에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미사의 시스템이 내 인격과 삶에서도 작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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