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자매님을 스쳐가며...

2007. 12. 14. 오후 10:33:25

글자


지난 주일 대자가 교중 미사마치고 돌아오면서 전화로
"외식을 먹자"하여 이게 웬 떡이냐하며 그때까지 거실에서 뒹군채있다가 재빠르게
작업복에 잠바를 걸치고 우리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샤브샤브집으로 가 배터지게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집으로 돌아가고자하는데 장갑을 사 주겠다 합니다.
개끌고 산책나가가면서 고아견들 고아묘들 사료주려면 장갑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졸지에 작업복 차림으로 신세계 본점으로 달렸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안되잖아요~~@@
 
장갑외 겨울용 와이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바바리코트도 더 건졌습니다.
헤드렛 작업복을 걸치고 신세계 본점 아래 윗층을 쏘다니자니 뒤통수가 좀 가려운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공짜들은 너무 드물기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알고보니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대자가 효도했으니 대부도 뭔가 있어야 할 것 아녀?"
"이런 방자한......"이란 생각이 올랐지만~~@@
"그려 그려 딱 두개만 골라벼" 할수없이 선심을 써야했습니다.
그랬더니 바지 한벌이 필요하고 구두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래도 태연한척하며 "니 멋대로 어디 한번 사 봐라"라 하였지요.
 
 
바지는 샀으나 구두는 마땅한 것이 없으니 명동 금강점에 가서 사겠다는 겁니다.
저는 머릿속으로 열심이 주판을 튕겼습니다만 그래도 손해보다는 이득이라 명동 금강점으로 왔습니다.
이리 저리 일을 다 끝내니 배가 고프고 추워지기 시작하드라구요.
그런데 그 와중에 "안나"자매님이 떠올랐습니다.
명동성당 앞 모처에 계신다는 말씀이....
 
그래서 그 사무실에 들려 커피와 기타 등등을 얻어 마시고 먹고 갈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 올랐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명동 성당 들머리까지 올라왔지만 발걸음은 안나 자매님을 스쳐 중앙극장 뒷길로 빠졌습니다.
 
면도도 하지않았겠다...
작업복의 꽤재재한 모습이렸다...
더욱이 요즘 엉뚱한 통증으로 살도 1000그램 정도 빠져 몰골도 형편없겠지?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안나 자매님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애닳은 생각이
발걸음이 안나 자매님을 스쳐 중앙극장 뒷골목으로 돌리게 한 거지요.
그러면서도 안나 자매님 얼굴보다는 공짜 커피가 사라짐이 안타까웠습니다.
 
안나 자매님....
새로산 와이셔츠에다 넥타이 둘러메고 찾아보렵니다.^^
새신발 신고 새옷 입으면 깡총 뛰듯이~~@@
시간을 내서 이번에 산 비싼옷, 비싼 넥타이~~@@ 입고 메고 나갈거니 비싼 거피로 준비해 두셔요...
 
사실 왕년에 저는 명동파였는데요
요즘은 왕십리주변에서만 날고있으려니 사람 꼬라지 말이 아니올시다... 그럼 그날을 기다리며...
 
 

댓글 6

  • 2007년 12월 15일 오전 12:01

    아이고~ 아쉬워랑~ 오시지요^^ 차뿐 아니라 얼마나 궁금해했는지요^^ 정말 몸이 많이 상하셨나바요? 제가 마음아플까바 피하셨군요^^ 모습이 아무려면 어떨까요? 죽음이 오더라도 함께 기도해야하는데요^^ 다음에는 꼭 오셔요~ 아셨지요^^ 하시는 일 많이 힘드신건 아니겠지요? 늘 주님의 평화바랍니다~ 대자와의 사랑의 데이트 행복하셨지요?..^^ 니콜라오는 가끔와서 넘 좋아요^^ 늘 행복하세요..*^^

  • 2007년 12월 15일 오후 1:06

    이런, 이런... 그랬었군요.. 저 같았으면..찾아가서 커피 한잔 빼앗아(?)먹고 왔을텐데요..아깝네요..쩝... 이제 안나자매님은 큰일났네요..명동에 근무하시는것 주만사에 알려졌으니 근처에 지나갈때 모두 커피달라고 할텐데요..^ ^ 그 많은 커피값을 어찌할꼬..?.. ㅎㅎ

  • 2007년 12월 15일 오후 6:24

    에그~ 걱정 마셔요~커피 얼마든지 대접할 수 있습니다^^ 쉬는 날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매주중 월요일 수요일로 쉬고 있지요 주일은 거의 근무를 하고요 화,금요일은 제가 거의 근무를 합니다^^ 대접이라야 허접하지만 모습만 보아도 큰 선물이지요^^ 늘 건강하시고요 형제님의 성가정속에서 축복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2007년 12월 15일 오후 8:18

    다음엔 꼭 커피 마시고 오겠습니다.... 그런데 고스마형제님 안나님 글방에는 댓글 칸이 없어서 좀 심심해요... 고려해 주시길~~@@ 그리고 힘도 내시구요..

  • 2007년 12월 15일 오후 11:34

    예... 안나자매님 자작글방의.. 댓글이나 쓰기기능은 안나자매님의 고유 권한이므로 허락이 있어야 된답니다. ^ ^ 안나자매님이 그리해도 좋다고 하신다면야..굳이 막아놓을 필요가 없지요..^ ^

  • 2007년 12월 16일 오후 4:15

    아~ 그러셨군요^^ 아직은 오픈하지마셔요^^ 누군지는 몰라도 아직도 스토크때문에 지금도 혼이나고 있습니다 ^^;; 홈하나를 이제 떠나야 할 지경에 왔습니다^^ 누구의 묵상이 되었던 자유롭게 글이되어 안주할 수 있도록 댓글 아직 오픈하지 마셔요 아직 우리를 질투하는 사람 있을지몰라요..ㅋ 그리고 어디가시다 생각나시면 꼭들려주셔요^^ 사랑의 마음의 커피 따끈하게 드릴거에요^^ 에구~언제일까? 설레랑..ㅎㅎ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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