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면 소리새/박종흔
어느 날
못 견디게 누군가 그리워질 때
한잔 술을 마시며
사랑의 의미를 아는 사람과
인생을 논하고 싶다
긴 여정을 가며
사는 날까지
홀로 가는 길의 외로움
고독은
호흡하는 사람에게
누구나 예외일 수 없다
덜 외롭기 위해
혼자가 아님을 부정하기 위해
무리를 만들어 생활하지만
그것은
잠시 쌓았다 부서지는
모래성 같은 것일 뿐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생의 마지막 밤
결국 혼자임을 알게 된다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을 하면
외로움은 망각의 늪에 빠지고
사랑 바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는 순간까지 사랑한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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