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코드라 함은.. 일반적으로 일단 '코드 구성음이 거의 같은' 하지만 다른 코드를 말하는 거죠.
클래식에서 말하는 대리화성과 재즈에서 말하는 대리코드는 그 구성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내용은 일맥상통합니다.
재즈에서 말하는 대리코드 위주로 설명해드릴게요.
일단 기본적인 대리코드는 3도 아래의 화음을 꼽을 수 있습니다.
Cmaj 곡이라고 할때, Cmaj코드(즉 1도화음)의 대리코드는 Am 나 Em 정도가 있죠. (3도랑 6도)
Cmaj7 의 구성음이.. 도미솔시잖아요. 그런데 Am7 으로 가면 라도미솔. 이죠 그러니까 거의 비슷하죠 구성음이.. Am7 에다가 텐션으로 나인 넣더라도 시 니까 뭐.. 비슷함
Em 의 경우에도 미솔시. 니까.. 얼추 구성음이 비슷합니다. 물론 Cmaj랑 느낌은 좀 다르지만, 곡의 맨 마지막 정격종지로 끝나는 부분이 아니라면 중간 중간에 Cmaj 대신에 쓰일 수 있죠.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으니까요.. 얘네들이 tonic입니다. 으뜸화음. (클래식에서는 3도화음을 1도화음의 대리화음으로 안 보고 5도화음의 대리화음으로 봅니다)
그 다음이 sub dominant.. 버금딸림화음인데요.
일반적으로 II-V-I 이라는 공식이 있듯이 종지(V-I) 형태가 나오기 전에 도미넌트 전에 도미넌트를 꾸며주는?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화음을 버금딸림화음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코드로는 2도화음이 있죠. Cmaj 곡에선 Dm코드가 되겠고..
2-5-1 진행에서 2 가 바로 그것.. 알고 계시죠? 모든 코드진행의 기초 골격이 되는 진행입니다. 여기서 자주 쓰이죠 이 화음이.
그리고 대리코드로는 4도화음이 있구요. Fmaj 코드죠.. 2도화음이랑 4도화음. 이 두 화음이 버금딸림화음으로 쓰입니다. 서로 같은 위치에 쓰일 수 있구요. 둘 중에 아무거나 써도 됩니다. 구성음 비슷하죠? Dm7 레파라도. Fmaj 파라도 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Dominant.. 5도화음이죠. 속화음, 딸림화음으로도 불리구요.
대표적인 코드로는 G7 (Cmaj곡에서) 이 있습니다. 솔시레파 코드죠.
그런데 여기서 대리코드가 약간 다른게.. 클래식에서는 속화음으로 묶을 때 이 5도화음과 함께 7도화음을 같이 속화음으로 치거든요? 도미넌트로. 시레파 화음인데..
재즈에서는 그 대리코드를 Db7 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모든 코드의 중요한 음인 3음 7음이 G7 과 Db7 이 서로 겹치기 때문이죠. G7 의 3음과 7음이 시, 파 인데 Db7 은 구성음이 레b, 파, 라b, 도b(시) 니까 서로 3음 7음이 겹치잖아요. 게다가 근음(1음)을 봤을 때.. 레b 이 솔이랑 좀 다른 음 같은데, 사실 보면 종지로서의 역할로 볼때 으뜸화음으로의 접근성이 충분하죠. 근음이 반음계적으로 내려가면 바로 tonic 나오니까..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어요? 원래 종지의 역할이라는 게 결국 으뜸화음으로 화음진행을 몰아감으로써 완전한 형태로 곡을 마감하려고 하는 건데.. 으뜸화음으로의 지향성이 가장 높은 게 딸림화음이잖아요? 5도.. 그런데 Db7 도 역시 으뜸화음으로의 지향성이 높기 때문에 대리코드로 쓸 수 있다, 라는 거죠. 중요한 3음 7음도 똑같으니까..
클래식에서의 7도화음 역시 같은 원리겠죠. 원래 이끈음이라고 해서 항상 7음(시) 는 으뜸음으로 가려는 성질이 있으니까요. 반음계적으로 올라가면 되니까.. 시에서 도. 이렇게요. 게다가 시레파 면 솔시레파 랑 구성음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대리화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얘기임..
대리코드를 써서 곡의 분위기를 환기한다.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으니.. 대리코드로 하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분위기가 바뀌기는 하지만 워낙 쉽고 많이 쓰이는 방법이라 그 바뀐 분위기조차 귀에 익숙한 그것이기 때문에.. 더 새로운 느낌을 주려면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혹시 음악적인 욕심이 더 나신다면 더 알아보시길 바래요. 물론 내키지 않으시면 안하셔도 괜찮아요. 대리코드로도 충분히 다르게 들려줄 수 있으니..
대리코드(스크랩)
2006. 1. 21. 오전 1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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