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궁합에 맞는 술의 종류와 안주

2010. 1. 5. 오후 1:07:34

글자
숙취 해소 비법을 담았다!
 
속 풀고 몸 지키는 해장 음식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 즐거운 모임을 마친 다음 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려면 주독을 없애고 속을 푸는 비법이 필요하다. 체질에 맞는 술의 종류부터 간단하면서 확실히 속을 풀어주는 해장 음식 레서피까지. 피해 갈 수 없는 연말 술 고개를 건강하게 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체질별 궁합에 맞는 술의 종류와 안주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간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하루 50그램 이하의 알코올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알코올 함량 50그램 정도를 술 종류별로 견줘보면 맥주 1천500cc, 소주 250cc(5잔), 와인 417cc(4.2잔), 양주 156cc(5.2잔)다. 1회 적정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소주 3잔, 맥주 2캔, 양주 2잔, 와인 2잔이다. 여자는 소주 2잔, 맥주 1캔, 양주 1잔, 와인 1잔이다. 그러나 보통 이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는 것이 송년 모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어느새 적정량을 넘어서게 마련이다.
때문에 이왕 마셔야 한다면 체질에 맞는 술을 선택하는 게 몸에 무리를 덜 준다. 기분좋은한의원 윤홍일 원장은 “타고난 체질에 따라 궁합이 맞는 술과 안주를 먹으면 술도 덜 취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소음인은 비위가 약하고 몸이 냉하여 생맥주처럼 성질이 찬 술을 먹으면 설사하기 쉬워 소주, 고량주, 양주, 찹쌀 동동주, 인삼주 등이 체질에 맞는 술이라는 것. 또 안주로는 고추, 파, 마늘, 미나리, 닭고기, 명태 등 성질이 따뜻한 음식과 매운 음식이 좋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간의 기능이 좋기 때문에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많다. 고단백질 식품과 해물 안주가 좋다. 또 태음인은 장이 나쁜 경우가 많으므로 맥주보다 매실주가 도움이 된다. 체질적으로 폐 기능이 약하니 오미자주를 권할만하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진액이 부족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생맥주가 적합하다. 안주도 배추, 오이, 보리, 녹두, 해삼, 돼지고기 등과 같은 찬 음식을 먹는 게 적절하다. 과음한 뒤에는 배춧국, 채소 즙, 오이냉채 등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태양인은 간이 비교적 약하고 열이 많기 때문에 술이 잘 받지 않는 체질이다.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함량이 적은 것이 좋으며, 차가운 생맥주나 오가피주가 적당하다.

Tip 체질별 숙취 해소에 좋은 한방차

소음인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 꿀차
태음인 칡차, 율무차
소양인 보리차
태양인 오가피차
 
해장에 좋은 음식과 주독 없애는 약재
 
해장에 좋은 음식과 주독 없애는 약재
숙취는 음주 뒤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 성분(아세트알데히드) 때문에 나타나는 불쾌감이나 두통, 속 쓰림 등의 증상을 말한다. 서울아산병원 강은희 영양팀장은 “술 마신 다음 날은 소화기관에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영양을 효과적으로 공급해주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해장 음식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북엇국인데 북어는 다른 생선보다 지방 함량이 적고 맛이 개운하며,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콩나물국 역시 아스파라긴이 풍부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 해장 음식이다.
이외에도 간장을 보호하는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한 조개, 간을 해독하는 된장, 철분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선지, 알코올이 산화될 때 필요한 당을 보충해주는 꿀, 산성인 술의 성질을 중화하는 푸른 채소와 과일 등 알칼리성 식품, 알코올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 등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주독을 푸는 데 간과 위의 열을 풀어주고 그 기능을 북돋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이뇨 작용을 하는 약재를 사용한다. 지구자(헛개나무의 열매나 씨)는 이뇨 작용을 돕고, 알코올중독으로 상한 간장을 치료하며 간을 보호한다.
갈근(칡)은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는데, 땀을 내며 열을 내려 고열과 두통을 치료한다. 특히 해독 작용과 함께 진액을 보충하여 갈증을 멎게 한다.
모과는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간을 맑게 하며 위를 풀어주어 숙취 해소에 제격이다. 또한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속이 울렁거릴 때나 설사를 멎게 할 때 좋다. 이외에도 인진쑥, 비파엽, 진피, 매실, 결명자, 차전자 등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약재들이다.
 
   
     

 
속 확실히 풀어주는 해장 레서피
 

 
Recipe 01 조개 맑은 순두부탕
 
   
     

재료
바지락 1봉지, 순두부 1/2모, 참나물 4줄기, 당근·소금 약간씩, 유자 10g, 국간장 3작은술, 다시마 3조각, 물 6컵

만들기
1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뺀다.
2 참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당근은 얇게 썬 뒤 모양내어 썰고, 유자는 채썬다.
3 냄비에 물, 다시마, 바지락을 넣고 중간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뒤 다시마를 건진다.
4 ③에 순두부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인 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5 ④를 그릇에 담은 뒤 ②의 참나물과 당근, 유자를 올린다.

Plus tip
1 바지락 국물의 시원한 맛은 강정 효과가 있는 타우린, 베타인과 아미노산, 핵산, 호박산이 어우러져 생긴 것이다.
2 순두부는 부드러워 위에 부담이 없고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다.
 
Recipe 02 토마토샐러드
 
   
     

재료
방울토마토 10개, 노란 파프리카·양파 1/2개씩
드레싱 → 포도씨유 4큰술, 참기름 1큰술, 식초 3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2작은술, 소금 2/3작은술, 후춧가루 1/4작은술
만들기
1 방울토마토에 열십자로 칼집을 살짝 내어 끓는 물에 넣었다 뺀 뒤 껍질을 벗긴다.
2 노란 파프리카와 양파는 굵게 다진다.
3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4 방울토마토와 양파, 파프리카에 드레싱을 넣고 버무려 담아 낸다.

Plus tip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술 때문에 소모된 비타민을 보충하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다.
 
Recipe 03 쇠고기 양지 쌀국수
 
   
     

재료
쌀국수 250g, 숙주 2줌,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레몬 1/4개, 양파 1/2개, 피시소스 2큰술, 스리라차 칠리소스 1큰술, 고수 잎 3장, 식초 1큰술, 소금 1/2작은술
국물 → 쇠고기(양지머리) 500g, 대파 1대, 마늘 5쪽, 생강 1개, 양파 1/2개, 통후추 10알, 월계수 잎 1장, 소금 약간, 물 2ℓ
만들기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국물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1시간 정도 우려낸 뒤 면포에 거른다.
2 ①의 쇠고기를 얇게 썰고, 레몬은 길이로 자르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양파는 링 모양으로 얇게 썰어 식초와 소금에 절인다.
4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놓는다.
5 쌀국수는 30분 정도 불린 다음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는다.
6 ⑤의 쌀국수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그릇에 담는다.
7 ⑥에 쇠고기와 썰어놓은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고수 잎, 숙주를 돌려 얹는다.
8 ①의 국물을 붓고 피시소스와 스리라차 칠리소스로 간한 후 레몬을 곁들어 낸다.

Plus tip
쇠고기 양지머리는 갈비나 목살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국물 맛이 시원하고 든든해 해장 음식에 이용하기 좋다.


 
   
     
요리를 해주신 이현지씨는…
일본 도쿄 핫토리 요리전문학교 조리사과를 졸업하고, 도쿄 스케나리료코 푸드아트스쿨에서 스타일링을 배웠다. 월간 〈쿠켄(Cookand)〉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요리 촬영과 홈 베이킹, 일본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스튜디오 ‘SWEETDISH’(www.sweet dish.kr)를 운영한다. 뉴질랜드에서 미술을 전공하다가 우연히 떠난 일본 여행에서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일본 요리 스타일에 반해 요리를 배우기 위해 홀로 유학을 떠났다고.
“내가 만든 요리를 먹는 사람의 눈이 즐겁고, 혀가 즐거우며, 마음이 행복하고,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와 정확한 레서피로 요리하려고 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부진 요리 철학을 가지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현지 스타일’의 요리를 하고 싶다는 그녀. 세심한 손길로 정성스럽게 자신의 요리 스타일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취재 박성희 리포터 kidsbed@naver.com 사진 임근재 도움말 강은희 팀장(서울아산병원 영양팀)윤홍일 원장(기분좋은한의원) 요리 이현지(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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