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불편으로 초록 순교자 되기(2) ' 먹을거리'"

2009. 12. 4. 오후 1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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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으로 초록 순교자 되기(2) ' 먹을거리'"

농부 하느님이 주신 식탁의 축복


 

 

 대림 2주 주제는 '먹을거리'다. 먹을거리는 농부이신 하느님(요한 15,1)께서 인간에게 주신 축복의 선물이다. 식사 전ㆍ후 기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먹을거리가 바로 우리 생명과 직결된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광우병 쇠고기와 멜라민 분유 파동, 유전자변형식품(GMO) 문제 등 주변에 먹을거리 문제가 산적해 있는 요즘,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ㆍ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담당 조해붕 신부)가 제시하는 '즐거운 불편' 운동을 통해 대림을 알차고 건강하게 지내자. 문의: 02-727-2275, 서울 환경사목위



"먹을거리는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이죠"

 주부 강미애(안젤라, 43, 서울 화곡본동본당)씨는 유기농 마니아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친환경 식품으로 식단을 만든 지 9년째.
 
 그는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간식거리로 성당 우리농 매장에서 고구마를 샀다. 강씨 아들은 과자나 초콜릿보다 고구마를 더 좋아한다.
 
 강씨는 "다섯 살 때부터 유기농 식품을 먹어 입맛이 친환경 먹을거리에 길들어 있다"며 "유기농이 아닌 것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불편해 한다"고 했다. 아들은 잔병치레도 없고 건강하다. 남편도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다.
 
 강씨네는 본당과 자매결연을 한 원주교구 대안리분회에서 생산한 쌀을 먹는다. 성당 우리농 매장이나 인근 생협 매장에서 나는 제철 과일을 즐겨 먹고, 유기농 음식재료로만 반찬을 만든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자 주부들과 함께 친환경 식품 반찬 공동체인 '건건이(충청도 사투리로 간소한 반찬을 뜻함)'를 조직, 서울 신월동에 매장(02-2606-2046, 월수금 영업)까지 냈다.
 
음식물 남기지 않으면 식비 40% 줄일 수 있어

 유기농 식품이 값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식비가 많이 들 것 같지만 비싼 만큼 필요한 양만 사게 되고,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그는 냉장고 문에 메모를 붙이라고 권했다. 반찬과 식품 수를 적어 냉동실과 냉장실에 붙여 놓고, 반찬이 세 개 이상이면 장을 보지 않는다.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에 동참하니 40%가량 식비를 더 줄일 수 있었다. 친구나 친척 등 모임이 아니면 외식도 하지 않는다.
 
 강씨는 "먹을거리는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이기에 자연에 해가 되지 않게 기른 친환경 우리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먹을거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사항

 △가톨릭 농민이 만든 생명의 농산물 구입하기

 △제철 채소와 과일 먹기

 △생명의 농산물로 먹을 만큼만 밥상 차리기

 △가족이 모여 식사하기

 △남기지 않고 적게 먹기

 △컵라면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식품과 패스트 푸드 먹지 않기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을 재 점차 줄여나가기

 △남은 음식물을 지렁이 화분에 넣어 퇴비로 재활용하기

 △외식 줄이기

 △식당에서 먹지 않는 반찬은 미리 반납하기

 △유전자조작(GMO) 농산물과 식품 먹지 않기

 △소고기와 돼지고기 적게 먹기

 △도ㆍ농 공동체운동에 동참하기

 △텃밭과 주말농장 이용해 직접 야채 키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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