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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le Of Spring OP.32-6 (Christian Sinding)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를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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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2010. 6. 18. 오후 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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