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아들들아!
차디 찬 심해 속에 푸른 꿈 묻어 두고
꽃 같은 그대 향기 종달새 같은 그대 음성
끝끝내 들려 주지 못하고
삼월 하늘에 별이 되었는가?
미안하다 아들들아
가슴을 치고 통곡해도 형언할 수 없는
그대들의 서러움 무엇으로 위로하랴!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그 말 한 마디 끝 내 전하지 못하고
피 눈물로 그대 가슴에 묻어야 하는
이 땅 어버이들의 처절한 심정을
하늘도 땅도 알건만
침묵하는 그대들은 알고나 있는가?
조여오는 숨 막 힘에
그 얼마나 두려웠는지,
캄캄한 암흑속에서
얼마나 처절히 울부짖었는지,
찢어지는 가슴으로
피 토하는 심정으로
아파하고 애달퍼 했노라!
미안하다 아들들아!
꽃보다 곱던 그대 미소
태양처럼 빛나던 드높은 기상
푸르른 조국의 바다에서
영원히 함께 하리니
그대 영혼 머문 곳
누구도 침범치 못하리라!
그대들의 영혼 앞에 무릎 꿇고
통곡하며 사죄하노니
분단된 조국을 용서하여라!
사랑하는 그대들을
서럽게 서럽게 보내야 하는
이 땅의 부모들을 용서 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