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지리산 미니 산행기 1부

2006. 9. 2. 오전 10:35:13

글자

쥐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리산 미니 산행기 1부

 

산에 가려면
몇달 전부터 작은 산에 올라
몸을 단련하고 체력을 키워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년에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 목디스크를 떨쳐 버리고 싶어서
별다른 준비도 없이
지리산에 가게 됐습니다.

 

작년에는 혼자서 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젊은 교우 - 백두대간을 완주한 - 등산 전문가 - 에게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 젊은 교우 - 돈보스코 형제는 기꺼이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2006년 8얼 31 - 9월 1일까지 1박 2일 예정으로
서울 강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첫 버스  아침 8시 20분에 출발
백무동 - 장터목(1박)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발목 산장 - 대원사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2006년 8월 31일 12시 59분 백무동 매표소와 젊은 교우 돈보스코 형제

 

사진 2006 08 31 오후 1시 03 분 촬영

 

 

사진 백무동 등산로 초입  2006 08 31  오후 01시 04 분 촬영

 

사진은 하동바위  2006 08 31 오후 2시 촬영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무리한 등산은
결국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땀에 흠뻑 젖어 어디까지 올랐을까
그만 두 다리, 발바닥, 발가락까지 쥐가 나고 말았습니다.

맨소래담을 바르고 젊은 교우가 주물러 주어서
겨우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몇군데 밧줄이 있었습니다.
보통 때라면 밧줄을 잡고 쉽게 올라가야 하는데
다리에 힘을 주면 쥐가 다시 나서
밧줄을 이용하지 못하고 그냥 올라가느라고 더 괴로웠습니다.

등산로 밧줄 2006 08 31 오후 3시 촬영

 

 

 

망바위 주변은 안개(가스?) 가 자욱합니다. 2006년 08 31 오후 4시 15분

 

 

안개(가스?)  자욱한 지리산 망바위 주변 2006 08 31 오후 4시 20 분

 

너무 힘들어 하자
젊은 교우 돈보스코 형제는 걱정이 되는지
그만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가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아까워서 계속 오르지고 했습니다.
아니 사실은 중간에 포기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푸른 하늘은 피로를 씻어 줍니다.   2006 08 31 오후 4시 50 분

 

 

 

 

 

 

 

장터목 산장에서 자려고 인터넷으로 예약은 해 놓았지만,
하절기 저녁 7시가 넘어 도착하면 예약이 취소되어
잠자는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늦게 도착하니 취소하지 말라고 미리 전화는 해놓았지만
한걸음 두걸음 움직일 때마다 쥐들이 꿈틀거렸습니다.

 

문득 명동 성바오로 서원 유리창에 써 있는 글이 생각났습니다.
더위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다니 3, 67 ㄱ) 

 

프란치스코 성인이 부르신 태양의 찬가는 어떤가?
성인은 온갖 어려움, 실명하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주님을 찬양하지 않았던가?

 

내 두 다리에서 꿈틀대는 쥐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그분을 찬송하고 드높이 찬양하여라!

 

백무동 매표소에서 장터목 산장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3시간 거리
늦은 사람은 4시간이면 걷습니다.

 

저와 젊은 교우 돈보스코 형제는 4시간 17분 걸려
오후 5시 17분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한 셈입니다.

 

장터목 산장 야외 쉼터  2006 08 31 오후 5시 31 분

 

 

취사장에서 저녁을 해 먹고 저녁 8시쯤 잠이 들었습니다.   

지리산 미니 산행기 1부 끝

댓글 1

  • 2006년 9월 5일 오후 1:06

    정다운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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