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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조한우
사랑하는 것 보다 사랑하지 않는 것이 더 힘들다
하늘도 그걸 아는지 장마철인데도 좀처럼 비를 뿌리지 않고 멀뚱하니 버티고만 있다
논밭은 다 타들어 간다고 아우성들인데 언제까지 버티고만 있을 건지 며칠째 뿌옇게 흐린 하늘은 후덥지근하기만 하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건 당연한 이치이건만 뭐가 부끄러워서 못 내리고 있는 건지
언젠가 누가 한번 비가 많이 오는 걸 보고는 하늘을 잔뜩 원망했던 모양이다
쑥스럽고 죄송스러워서 선뜻 비를 뿌리지 못하고 있는 저 하늘의 쓰린 마음을 누가 알랴
장마철에 비 오는 거야 누가 뭐랄 건가 괜히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껄여대는 정신없는 소리려니 생각해도 되련만 오늘도 비는 오지 않는다
하나님의 마음이 단단히 병이 났나 보다
장마철엔 비 내리는 것 보다 비 안 내리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그 누가 알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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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화요일출석부.......맑음
2012. 6. 26. 오전 8: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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