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세이 - 하수과 고수 [펌]

2007. 4. 24. 오후 7:16:24

글자

테니스 코리아 게시판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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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클럽의 못된 관행을 고쳐야 합니다.제가 쌱 뜯어 고치겠습니다.
고수:우리도 한 때는 다 설움을 겪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하수:공 좀 못친다고 이렇듯 설움을 줘서야 되겠어요?
고수:열심히 레슨도 받고 연습을 하여서 올라와야 되지만 구력이 되야 합니다.
저도 술사고 밥도 사고 하면서 한 게임 한 게임 한 것이 20년이 됩니다.

하수:일 년 후에 봅시다.내가 기어코 이길테니.
고수:그러지 말고 레슨을 좀 더 부지런히해서 실력을 키우시죠.

한 참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로 술 판의 목소리가 커져가고있던 수원의 모 설렁탕 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나이는 50을 갓 넘은,구력2년된(참고로 레슨6개월)신출내기 하수가 고수들을 향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고수들은 점잖게 하수에게 타이르는 모습이 정말 눈물 겨웠습니다.

하수:내가 이래뵈도 ss전자에서 구매업무8년을 근무하면서 월30-40억을
주무 르던 사람이요. 태권도3단,합기도4단,술5단 합해서 12단인데
왜 이리도 테니스는 하수취급하는지....
고수:레슨을 좀 더 받으세요.게임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부족하면
레슨 받고,또 구력이 있어야 합니다.5년은 지나야 하수 면합니다.ㅋㅋ

지난 번 회식자리에선 어느 점잖게 볼을 치시는 어르신이 불평을 늘어놓는 하수를 향해서 '누가 저 사람을 검증도 없이 받았어요?.누굽니까?'해서 분위기가
썰렁해진 적이 있었습니다.

하수가 하수다워야 하수지 ,하수가 갑자기 고수가 될 수는 없는 현실.나는 사실
솔직히 그 하수를 분위기메이커에서는 고수인데 테니스시합에선 아직 하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그 분은 점잖은 고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수가 항상 하수입니까? 하수가 자라서 고수가 되고 고수는 자라서 결국 죽게 되는 게 인생인데 누군들 하수되고 싶어서 하수냐고요.고수님들도 다 하수 거쳐갔으면 빨리 빨리 가르치고 실력을 키워서 나를 고수로 좀 만들어 주셔야지요.
그 하수가 술 잔을 한 잔 한 잔 비울 때마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 날 음식값은 하수가 냈습니다.)

하수님 고수님들 다 화이팅 합시다.지금 누구보다도 여러분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하수와 고수이야기(1).끝.
수원에서 김진현(bolt6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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