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후 퇴근한 남편의 얼굴이
경직 되어있고, 평소보다 더 조용합니다.
"여보! 뭐 속 상한 일 있어요?" 아내가 묻습니다.
"아니."
완전한 거짓말입니다.
"여보! 뭐가 잘못되었어요?"
"아무 일도 아니야."
이것도 흔한 거짓말입니다.
"여보!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은데요?"
"오늘은 별로 안 좋은 날이었어. 그게 다야.
그런데 ..별로 그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
이것은 엄청난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여기까지 입니다.
남편은 더 이상 주도권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내의 하루 일과가 좋지 않으면
아내는 남편이나 어머니, 친한 친구,
심지어는 슈퍼 마켓에서 만난 이웃 사람에게라도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을 걱정합니다.
"여보! 제발 내게 말 좀 해. 도와 주고 싶어.
털어 놓는게 차라리 도움이 될거야.
속 시원히 털어 놓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을 텐데.."
아내는 남편을 쓰다듬어주고
격려해주고, 용기를 줄 수 있지만,
남편을 돌볼수 있는 기회를 거절 당함으로서
좌절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습니다.
"이 사람은 나 한테 관심이 없나봐. 나를 사랑하지 않나봐."
"대화도 없이 당신과 사느니 개나 고양이나 이구아나하고 사는 편이 낫겠다."
그러나, 남편은 당신을 무척 사랑합니다.
다만, 아내가 사랑받고 싶어하는 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아직 모를 뿐입니다.
아내가 남편의 주도권을 위협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남편도 입을 다물면서까지 아내에게 상처를 줄 이유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