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에게 행운을

2004. 9. 3. 오후 4:33:10

글자

하루가 끝나 갈 무렵, 아내가 남편과 대화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오늘 어땠어?"

"지금 무슨 생각해?"

"기분은 좀 어때?"

아내는 남편에 대해 훨씬 더많이 알고 싶어합니다.

 

"좋았어."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남편은 마지못해 대답 하는 듯 합니다.

 

아내는 남편를 들수씨는 쇠지렛대 같고

남편은 입을 꽉 다문 대합조개 같습니다.

 

왜 이렇게 다를 까요?

 

이런 일은, 아담과 이브가 원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줄곧 목격되고 있는듯 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을 쫓겨날 때에도

이브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끝없이 설명하면서

아담의 대답을 듣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모든 것이 귀찮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브! 제발 나 좀 그만 내버려둬! 오늘 하루는 정말 최악이었어.

기왕 일어난 일인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그러니, 어디가서 오늘 밤 우리가 묵을 곳이나 찾아보자고."  

 

아내는 그들의 부부관계에서 친밀감을 원하지만,

남편은 그들의 부부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기를 바랍니다.

 

"어! 우리부부는 남편이 쇠지렛대이고, 아내가 대합조개인데?..."

이상할 지 모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부부들도 지극히 정상적이고

다만, 서로의 역할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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