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전례 4 (미사에 사용되는 제구와 제의 색깔이 지닌 의미)

2006. 3. 3. 오전 12: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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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례 4 (미사에 사용되는 제구와 제의 색깔이 지닌 의미)


오늘은 미사에 사용되는 제구와 성예복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대 : 먼저 성당 앞 부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제대는 제단이라고도 하는데, 이 제대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모여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제대에는 순교한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주교님이 축성한 다음 사용하는데, 제단은 미사가 거행되는 곳이기 때문에 갈바리아 산을 의미하기도 하며 그리스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에 앞서 먼저 제단에 절을 합니다. 


  제대포 : 다음 제대포는 제단을 덮는 흰 천인데, 이 흰 천은 제단과 제물의 순결을 의미하고, 또한 성체와 성혈에 대한 존경, 그리고 주님의 시신을 염했던 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십자가 : 십자가는 미사성제가 갈바리아 산의 혈제와 같은 것임을 드러내는 것이고, 우리와 함께 주께서 계시다는 표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제단 위에 모셔 신자들이 잘 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촛대 : 촛대는 축제의 성대함을 드러내고 경건함을 나타내기 위해 제단 위에 놓고 있는데, 이 촛불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리스도께 대한 신자들의 사랑과 기쁨, 희생, 봉헌, 희망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독경대(독서대) : 제대가 성찬의 식탁이라면 강단은 말씀의 식탁으로 하느님 말씀의 공식적인 봉독 장소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말씀의 선포가 특별한 권위를 갖기 때문에 신자들이 잘 볼 수 있는 제단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강단에서 성경 봉독, 화답송, 부활찬송, 강론, 보편 지향 기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성작과 성반 : 성작은 성혈로 변할 포도주를 담는 잔이고, 성반은 빵을 담을 그릇입니다. 그래서 이 성작과 성반은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품위가 있는 재료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도금한 성반과 성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작 덮개 : 성작 덮개는 성변화된 성혈에 벌레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성작을 덮는 덮개를 말합니다.


  성작 수건 : 성작 수건은 영성체 후에 성작과 성반을 닦는 작은 아마포 수건을 말합니다.

  

  주수병 : 주수병은 미사성제 때 축성될 포도주와 물을 담은 병이나 그릇을 말합니다.

  

  감실 : 감실은 신자들이 사사로이 성체조배를 하고, 병자들을 위해서 성체를 모셔 두는 곳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감실 주위에는 성체등을 켜 놓고 성체가 모셔져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체등 : 성체등은 붉은 색유리 그릇에 담긴 밀초를 사용했었는데, 요즈음에는 석유나 전기를 사용합니다. 이 성체등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성합 : 성합은 성체를 모셔 두는 그릇으로 성작과 마찬가지로 주교가 축성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광 : 성광은 성체강복이나 성체거동 때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 경배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금이나 은으로 만들거나 도금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병 : 제병은 축성하기 전의 빵을 말하는 것인데, 누룩 없이 만든 것입니다. 사제가 사용하는 대제병과 일반 신자용인 소제병이 있습니다.


  포도주 : 미사에 사용하는 포도주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포도주이어야 합니다.

다음은 미사 때 사용되는 성예복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예복에는 수단, 개두포, 장백의, 띠, 영대, 제의, 중백의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전에 다 배운 것이기에 오늘은 제의의 색깔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의의 색깔은 거행하는 미사의 특성과 전례력에 따라 그 정신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백색 제의는 영광, 결백, 기쁨을 상징하기 때문에 부활절이나 성탄절, 또는 주님의 축일이나 성모 마리아, 천사 그리고 순교자가 아닌 성인 축일에 입고 있습니다.

홍색 제의는 뜨거운 사랑과 승리와 피를 상징하기 때문에 주님 수난 주일, 성금요일, 성령 강림, 십자가 현양 축일, 순교자 축일 때에 입고 있습니다.

녹색 제의는 생명의 희열과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에 연중 주일과 평일에, 그리고 주님 공현 후부터 사순시기 전까지, 그리고 성령 강림 다음 날부터 대림시기 전까지 입고 있습니다.

자색 제의는 참회와 보속을 상징하기 때문에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그리고 위령 미사 때 입고 있습니다.

흑색 제의는 슬픔과 죽음을 상징하며, 장례 미사 때 입고 있습니다.

장미색 제의는 참회와 보속을 상징하는 대림시기와 사순시기 중간에 성탄과 부활의 서광을 앞두고 기뻐하면서 잠시 휴식한다는 의미로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일에 입고 있습니다.

황금색 제의는 환희와 성대함을 표시하기 때문에 대축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제의의 색깔을 통해 그날 미사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교회와 함께 우리의 마음을 맞추도록 해야 하겠고, 우리 역시 그에 맞는 몸단장으로 미사에 대한 존경을 표시해야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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