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성월 1 (3월~6월)
오늘은 성월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성월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거룩한 달을 의미하며, 교회가 1년 중 어느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성인께 봉헌하는 달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봉헌한 달에 그분들께 특별한 전구와 은혜를 청하기도 하고, 신자들이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에서 지정한 달을 말합니다. 보통 성월은 주로 축일과 연관이 있도록 지정하는데, 그 한달 동안 특별한 지향을 갖고서 기도하고, 이 기간에 적절한 신심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교회가 정한 성월에는 3월에 성요셉 성월이 있고, 5월에 성모 성월, 6월에 예수성심 성월, 9월에 순교자 성월, 10월에 묵주기도 성월, 11월에 위령 성월이 있습니다.
성요셉 성월은 3월인데, 이 기간 중에 성 요셉의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의 부족함들을 채우는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 요셉은 겸손한 하느님의 종으로서, 또 정결한 남편으로서, 성실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신 분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모범으로 남겨 주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성 요셉의 탁월함이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 가리워 그 빛을 잃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성 요셉은 예수님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신 분이고, 자기 임무에 충실하심으로써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성 요셉은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들을 크나큰 신앙과 겸손과 신뢰로써 극복하신 겸손한 하느님의 종이었고, 성모 마리아가 평생 동정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자신 역시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사신 정결한 남편이었고,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계획하신 구원사업을 이루시기 위하여 택하신 성마리아와 예수님을 보호해야 할 특별한 사명을 수행한 성실한 아버지의 역할을 등한히 하지 않으신 분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3월 성요셉 성월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성 요셉의 표양과 모범을 본받아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역시 인류 구원을 위한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5월에 있는 성모 성월입니다. 성모 성월은 하와를 통해 죽음이 왔지만, 마리아로 인해 생명이 들어 온 것을 기념하면서, 마리아를 공경하는 달입니다. 5월에는 마리아를 더욱 공경하기 위하여 성모의 밤 행사도 갖는데, 5월을 성모 성월로 정한 것은 그 시기가 다른 시기보다 생명이 활기에 차 제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바로 성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생명이 온 것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구약에서 예언되었던 분(창세 3,15 ; 이사 7,14)이었고,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다는 말에 동의함으로써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시었고, 하느님의 구원계획을 받아들이시고 참여하기 위해서 당신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온전히 바치신 분이었습니다. 또한 카나에서 예수님께서 첫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믿는 이들이 예수께 나아가게 하는 길잡이가 되셨고, 십자가의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사도들의 어머니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오르신 후에도 인류 구원을 위해 계속해서 전구 하시는 분이고, 우리를 고통과 위험에서 돌보아 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성모님은 그 어떤 천사와 성인들보다도 많은 은총을 받으셨고, 우리에게 신앙인의 모범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모님을 5월에 공경하면서 성모님께서 지니신 마음, 즉 친절, 애정, 자비, 사랑, 겸손의 마음을 본받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본받아, 우리의 일상생활 역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 이끌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6월입니다. 이 예수성심 성월에는 예수 성심을 열심히 공경함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확고히 다지고, 많은 냉담자들을 회개시키도록 노력하는 달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성심을 공경하는 것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예수님께서 지니신 사랑과 겸손의 마음을 본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1674년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꼭이라는 분이 성체조배를 하고 있을 때, 당신의 성심을 열어 보이시며, 죄인들의 냉담과 배은망덕을 탄식하셨다고 합니다. 이때 인들의 배은을 보속하라고 부탁하시며, 여러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보면,
첫째, 내 성심을 공경하는 자들의 지위에 요긴한 은총을 주겠다.
둘째, 그들의 가정에 평화를 주고, 모든 근심 걱정 중에는 위로를 주겠다.
셋째, 그들이 살아 있을 때와 특별히 죽을 때에는 내가 그들의 의탁이 될 것이고, 그들이 경영하는 모든 사업에 강복해 주겠다.
넷째, 죄인들은 내 성심에서 무한한 인자의 샘과 바다를 얻을 것이고, 냉담한 자는 열심하여 지고, 열심한 자는 큰 완덕에 나아가게 하겠다.
다섯째, 내 성심 상본을 모시고 공경하는 집안을 강복 할 것이고, 사제들에게는 극히 완악한 마음이라도 감화시키는 은혜를 주겠다.
여섯째, 내 성심공경을 전파하는 이들의 이름을 내 마음에 새겨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
마지막으로 누구든지 9개월간 계속하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하는 사람에게는 마지막 은혜를 주어 은총 지위에서 죽게 하겠다.
우리는 예수 성심을 지내면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도록 노력해야 하겠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성심께 보답하기 위하여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생활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매달 한 번은 성시간을 갖도록 노력함으로써, 이 성시간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우리의 부족함들에 대해서는 용서를 청하고, 죄인의 회개와 인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면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