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 기

2017. 12. 13. 오후 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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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기


 룻기는 판관기 다음에 나오는 아주 짧은 성경입니다. 4장밖에 안 되지만 그 자체로 완결된 작품인 룻기는 여주인공인 ‘룻’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룻기가 판관기 다음에 나오지만, 그 내용이 판관기와 이어지거나 전기 예언서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룻기가 “판관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절에”(룻기 1,1) 있었던 일로 소개되었기 때문에, 그리스어 성서와 불가타 성서에서 룻기를 이 자리에 놓은 것입니다. 히브리어 성서에서는 룻기와 아가, 애가, 에스델, 전도서 등 다섯 권을 큰 축제 때 읽는 성서라 하여 ‘축제 두루마리’라 불립니다. 그 중 룻기는 밀 수확 축제인 오순절에 읽습니다.


   ‘룻기는 기근 때문에 유다 땅에서 모압 지방으로 이주해 간 베들레헴의 한 가정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 하느님께 대한 참된 믿음과 고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 마흘론과 킬욘이 죽자 나오미는 며느리 룻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룻은 보리 이삭을 줍다가 후손을 이어주어야 할 권리와 의무를 지닌 보아즈를 만나 그의 아내가 됩니다. 룻에게서 오벳이 태어났고, 오벳은 다윗의 아버지 이사이를 낳습니다.


룻기의 내용

룻기 1,1-5 : 룻기의 배경이 되는 가정사를 알려주는 도입 부분입니다.

룻기 1,6-4,12 : 네 개의 장(1,6-18; 2,1-17; 3,1-15; 4,1-12)이 가운데에 자리 잡고, 이 네 개의 장들 사이에는 세 개의 짧은 에피소드 (1,19-22; 2,18-23; 3,16-18)가 있어 연결 고리 구실을 합니다.

룻기 4,13-17 : 결론 부분으로 이사이의 아버지,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의 탄생 소식을 전해줍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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