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
여덟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사랑의 시 아가는 인간적인 순수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기원후 6세기경부터 유다인들의 가장 중요한 축제인 파스카 축제 때 봉독되었는데, 아가에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와 파스카 때 기억 하는 하느님의 사랑이 유사하며, 아가의 배경이 되는 계절이 파스카의 계절인 봄과 상응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가의 내용
아가는 ‘표제와 서곡’ 그리고 ‘부록’ 사이에 여섯 개의 노래를 담고 있습니다.
아가 1,1-4 : 표제와 서곡 부분으로,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제시합니다. 희망으로 말을 걸고 애인의 이름을 높이 부르며 그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을 묘사하는 신부의 모습이 제시됩니다.
아가 1,5-2,7 : 첫 번째 노래. 신랑과 신부의 상황이 각각의 독백을 통해 제시되는데, 신부와 신랑은 재회하지 못한 채 상대에 대한 그리움에 안타까워합니다.
아가 2,8-17 : 두 번째 노래. 옛 시절을 회상하는 신부의 모습, 성숙한 여인이요 어머니의 모습으로 살아갈 미래를 보여줍니다.
아가 3,1-5,1 : 세 번째 노래. 신랑은 찬란한 솔로몬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신부는 왕후의 모습으로 결혼식이 거행됩니다.
아가 5,2-6,3 : 네 번째 노래. 신부가 돌아가 버린 연인을 찾아 나서는 이별의 악몽이 묘사됩니다.
아가 6,4-8,4 : 다섯 번째 노래. 신랑이 다시 등장하여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서로의 사랑을 묘사합니다.
아가 8,5-7 : 여섯 번째 노래. 참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며, 불길처럼 격렬하다는 찬가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아가 8,8-14 : 부록 부분으로, 서로에게 가장 귀한 선물이 되고자하는 둘만의 만남을 향한 노래로 끝맺습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