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헬 렛
코헬렛은 하느님을 향한 순례의 여정을 걷는 인간이 삶 안에서 겪게 되는 현실적 한계와 부조리, 인생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인생을 허무로 끝내지 않고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즉 인간은 자신의 한계와 모순 때문에라도 하느님만을 경외하고 따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주신 현재를 신앙 안에서 충실히 살며 즐기는 것이 삶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사는 길임을 일깨웁니다.
코헬렛의 내용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을 가르치는 코헬렛은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코헬 1,1-11 : 표제와 주제와 머리말 부분으로, 코헬렛의 중심 사상과 핵심 내용이 제시됩니다.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1,2)라고 외치는 코헬렛은 같은 말로 끝을 맺습니다(12,8).
코헬 1,12-2,26 : 코헬렛은 자기반성과 인생에 대한 반성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행복을 얻었다 하더라도 결국 허무임을 이야기합니다.
코헬 3,1-6,12 : 정해진 시기와 때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 하느님의 선물이지만 이 또한 허무임을 강조합니다. 억압받는 이들의 눈물, 권력과 재물 소유 역시 무상한 것입니다. 인간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길은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 경외임을 제시합니다.
코헬 7,1-12,8 : 인간 실존의 문제들을 다루면서,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지혜임을 역설합니다. 삶은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삶을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태도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각자의 삶을 최대한 즐겁게 사는 것이 곧 행복입니다.
코헬 12,9-14 : 코헬렛의 모든 가르침을 정리하는 결론 부분으로, 지혜문학의 대주제라고 할 수 있는 ‘하느님께 대한 경외’를 다시 강조 합니다.
<허영엽(마티아)신부님의 소공동체길잡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