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9월7일- 감옥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가 시드키야왕에게 화평을 이루도록 권고하다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2025. 9. 7. 오전 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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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37,21; 38,14-28)

감옥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가 시드키야왕에게 화평을 이루도록 권고하다

그 무렵 37,21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를 근위대 울안에 가두고 성중에 양식이 떨어질 때까지 날마다 가게에서 빵 한 덩이씩 가져다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근위대 울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38,14 시드키야왕이 주님의 성전 셋째 출입구로 예언자 예레미야를 불러들여 물었다. “그대에게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소. 숨기지 말고 말하여 주오.” 15 예레미야가 “소인이 바른 말을 하면 임금님께서는 틀림없이 소인을 죽이실 것입니다. 소인이 말씀드려도 임금님께서는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6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은근히 맹세하면서 다짐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시는 주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절대로 그대를 죽이지 않을 것이오.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오.” 17 이렇게 다짐을 받고 예레미야는 시드키야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만군의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론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해야 한다. 그래야 너는 목숨을 건지고 이 성은 잿더미가 되지 않을 것이며, 너와 너의 집안 식구들이 살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바빌론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은 바빌론군의 수중에 들어가 잿더미가 되리라. 그리고 너도 그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19 이 말을 듣고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나는 바빌론군 편으로 이미 넘어간 유다 사람들이 무섭소. 나를 그 사람들에게 내어 주면 어떻게 되겠소? 참혹한 꼴을 당할 것이 아니오?” 20 예레미야가 대답하였다. “그 사람들 손에 넘어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소인이 전하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래야 임금님의 앞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야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건지십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러 나가지 않으신다면, 주께서 소인에게 일러주신 대로 그런 참혹한 일을 당하십니다. 22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은 모두 바빌론왕의 장군들에게 끌려갈 것입니다. 끌려가면서 이렇게 울부짖을 것입니다.
‘왕은 가깝다는 자들의 꾐에 빠져 망하였다.
왕의 다리를 진창에 빠뜨려 놓고
저희들만 도망쳤구나.’

23 임금님의 후궁들과 왕자들도 바빌론군에게 끌려갈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도 벗어나지 못하시고 바빌론왕의 손에 붙잡히십니다. 그리고 이 성은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24 그러자 시드키야가 예레미야에게 당부했다. “내가 그대와 이야기한 내용을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마시오. 누설했다가는 살아나지 못할 테니까. 25 내가 그대와 이야기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대신들이 그대에게 와서,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왕한테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말하라고 하며 숨기면 죽인다고 할는지도 모르오. 26 그럴지라도 그대는 여호나단의 집에 돌려보내어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여 달라고 나에게 간청하였을 뿐이라고 대답하시오.” 27 과연, 대신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몰려와서 물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왕이 시킨 대로만 대답하였다. 왕과 이야기한 내용을 하나도 말하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예레미야를 어떻게 건드릴 수가 없었다. 28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점령되는 날까지 근위대 울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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