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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것을 주께서 알려 주셔서, 나는 그 일을 알게 되었다. 19 죽을 자리에 끌려가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양처럼, 나는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고 하는 줄을 몰랐었다. “나무가 싱싱할 때 찍어 버리자. 인간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이름조차 남지 못하게 만들자.” 하며 음모를 꾸몄지만, 도무지 나는 알지 못하였다.
20 “만군의 주여,
사람의 뱃속과 심장을 달아보시는
공정한 재판관이시여!
하느님께 호소합니다.
이 백성에게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그것을 이 눈으로 보아야겠습니다.”
12,1 “주님,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그때마다 옳은 것은 하느님이셨기에
법 문제를 하나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 나쁜 자들이 만사에 성공합니까?
사기밖에 칠 줄 모르는 자들이 잘되기만 합니까?
2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나무처럼 심어
뿌리를 박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군요.
그런 자들은 말로는 하느님과 가까운 체하면서,
속으로는 멀리 떠나가는 것들인데 말입니다.
3 주여,
주께서는 제 속을 환히 들여다보십니다.
제 마음이 주께 있다는 것을
시험하여 보아서 아시지 않습니까?
저것들을 양처럼 끌어다 죽여 버리십시오.
갈라내었다가 그날 당장 죽여 버리십시오.
4 언제까지 가뭄 든 이 땅을 내버려두시렵니까?
들 풀이 다 마르게 내버려두시렵니까?
이 땅에 사는 사람의 잘못으로
짐승이나 새가 죽어 없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어떤 일을 하여도 주께서 보지 못하신다고
저들은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5 “네가 사람과 달리기를 하다가 지쳐 버린다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를 하겠느냐?
편안한 곳에서나 마음놓고 살 수 있다면
요르단강 가 깊은 숲 속에서는 어떻게 살겠느냐?
6 너의 집 식구, 너의 동기들이
너를 헐뜯으며 배신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들이 정답게 말을 걸어 오더라도 믿지 말라.
7 나는 나의 백성을 버렸다.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을 물리쳤다.
내가 진정 귀여워하던 백성을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8 내 것으로 삼았더니
이 백성은 숲에 있는 사자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들을 나의 원수로 돌렸다.
9 내 것으로 삼았던 이 백성,
매들에게 둘러싸인 알록달록한 새와 같다.
들짐승들은 다 모여 오너라.
몰려와서 실컷 먹어라.
10 목자들이 무리 지어 밀려 와서
너의 포도밭을 망가뜨리고 밭곡식을 짓밟았다.
내가 소중히 여기던 이 밭을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11 보기에도 삭막한 허허벌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온 땅이 쑥밭이 되었는데
걱정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12 사막의 고원 지대를 떠돌아다니던
도둑들이 쳐들어왔다.
내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다.
땅 끝에서 땅 끝까지 휩쓸어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떨고 있다.
13 내 백성이 밀을 심었으나 거두려고 보니 가시 풀뿐.
공연히 애만 쓴 꼴이 되었다.
내가 분노를 터뜨리는 바람에 소출을 거두지 못하고 어이없는 꼴을 당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