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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여,
저는 어수룩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주님의 억지에 말려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고
모든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8 저는 입을 열어 고함을 쳤습니다.
서로 때려잡는 세상이 되었다고 외치며
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덕에 날마다 욕을 먹고 조롱받는 몸이 되었습니다.
9 ‘다시는 주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 말자.
주의 이름으로 하던 말을 이제는 그만두자.’ 하여도,
뼛속에 갇혀 있는 주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견디다 못해 저는 손을 들고 맙니다.
10 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립니다.
‘저자야말로 사면 초가다. 고발하자, 고발하자.’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걸어 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앙갚음을 하자.’
11 그러나 제 곁에는
힘센 장사처럼 주께서 계시기에
저를 박해하다가는 당하지 못하고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뜻을 이루지 못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도 들지못하고
길이길이 잊지 못할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12 만군의 주여,
사람의 뱃속을 아시고 심장을 꿰뚫어 보시는
공정한 감시자여,
저들을 고소하는 이유를 밝히 말씀드렸사오니,
이제 이 백성에게 제 원수를 갚아 주십시오.
이 눈으로 그것을 보아야겠습니다.”
13 주님께 노래를 불러 드려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악당들의 손에서 빼내 주시는 분이시다.
14 저주받을 날, 내가 세상에 떨어지던 날,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 복과는 거리가 먼 날.
15 사내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한 그자도 천벌을 받아라.
16 주님께 사정없이 뒤엎인
성읍들처럼 되어라.
아침에 경보를 듣고
대낮에 적이 쳐들어오는 소리를 들어라.
17 모태에서 나오기 전에 나를 죽이셨던들
어머니 몸이 나의 무덤이 되어
언제까지나 탯속에 있었을 것을!
18 어찌하여 모태에서 나와
고생길에 들어서 이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었는가! 이렇게 수모를 받으며 생애를 끝마쳐야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