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려다옹!

2004. 7. 18. 오후 8:26:33

글자

 

 

날씨가 이번 주말에는 정말로 쨍하다 못해 오랫만에 놀러간 호수에서의 썬텐으

 

로 어깨가 지금 따끔따끔하다...

 

 

이곳에서 햇볕이 얼마나 반갑고도 고마운 존재인 줄은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해

 

하지 못할 것이다, 참고로 이곳 독일지역의 날씨는 정말로 우울증을 일으킬 정

 

도로 지독하다, 겨울이 일년의 거의를 차지하고 일기가 조금 나은 봄, 여름에

 

조차도 찌뿌둥한 날씨에다가 회색이 하늘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요즈음같은 날씨에 조금 벗어댄다고 해도 누구하나 탓할 수 없는 처지이다...

 

 

어제는 호수에 다녀오는 길에 이곳 중심가, 성 슈테판 성당을 지나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 공연을 보느라 구름처럼 모여들어 있었는데, 남편이 한 공

 

연을 가르키면서 하는 말 남미 인디언 그룹이 아주 오랜 옛날 스페인군인들에

 

의해서 빼앗긴 자신의 왕의 왕관을 되돌려 달라고 오스트리아 정부에게 항의와

 

더불어 탄원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여 주었다...왜 오스트리아 정부

 

에게? 다름 아니라 스페인 왕이 이 훔쳐온 왕관을 오스트리아 왕에게 선물하였

 

기 때문이란다, 참!!!

 

 

아주 오랫만에 예전에 내가 갔었던 영국의 왕립 박물관에 대한 인상을 기억하게

 

되었다, 유럽도 오랜 역사와 뛰어난 문화를 일으킨 지역이고 문화에 대한 사랑

 

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지만 한가지 집고서 넘어갈 것이 있다, 영국의 왕립

 

박물관만 해서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 에집트, 그리이스로부터 빼앗다시피 가지

 

고 온 문화재들로 가득차 있다...더욱 솔직히 말하면 도둑질해온 많은 문화재들

 

이 유럽 각국 박물관에는 가득하다...우리 관광객들은 그것을 보느라 비싼 입장

 

료 지불하고 또 사진박기에 아주 열심인 것을 생각하면 조금 그렇당!...

 

 

 

우리 한국의 경우도 아직까지 일본이 빼앗아간 문화재들의 반환을 요구하지 못

 

하고 있는 처지이고 보니, 뭐라고 그 느낌을 이야기해야할까, 춤을 추는 멕시칸

 

인디언들의 표정은 아주 비장해 보였다...

 

 

 

그들의 자신의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생각케 했고, 우리도 이와같은 자

 

국 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

 

아왔다...

 

 

비엔나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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