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성(뉴에이지)운동과 복음화’ 주제 학술발표회(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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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대 복음화연구소-한국가톨릭신학학회 공동주최
11월 9일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소장=홍승모 신부)는 한국가톨릭신학학회(회장=서경돈 신부)와 공동주최로 「신영성(뉴에이지)운동과 복음화」 주제의 학술발표회를 개최, 신영성 움직임에 맞선 교회의 진지한 학술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학술발표회는 김병상 신부(인천 부평1동본당 주임)의 「뉴에이지 운동과 가톨릭교회」를 기조강연으로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사이의 인간과 신앙」, 노길명 교수(고려대학교)가 「신영성 운동의 전개와 성격」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영지주의의 현대판 도전” 전헌호 신부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사이의 인간과 신앙」을 발표한 전헌호 신부는 문영석 박사의 정의를 인용, 뉴에이지 운동을 「범형의 전환」 혹은 「발상의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살피고 『기계론적 분석적 사변적 물질적 개인위주의 남성적 양적인 특성으로 대변되는 기존 문화에서 시스템적 종합적 직관적 정신적 환경에 민감한 여성적이고 음적인 특성을 지닌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힘입은 새로운 문화적 특성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신부는 『특히 이 현상은 인격적 신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으며 개인의 철저한 자각과 자기 안의 확실한 지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초대교회 당시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영지주의의 현대판 도전』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 우주의 생성과정 그리고 인간의 인식 능력에 대해 설명한 전신부는 『인간의 삶과 종교가 전개되는 장(場)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하나의 현상으로서 뉴에이지 운동의 근본을 이해하는 관건이 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편 기성종교들에 대한 상대주의나 냉소주의 자세에서 스스로 울타리를 치며 하나의 종교단체로 변해가고 있는 이 현상은 오히려 가톨릭 교회로 하여금 깨어있게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며 신앙을 표현하는데 유연성을 갖게 함으로써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신부는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관에 대한 이들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다양한 활동을 두려움이나 부정적 시각으로만 대할게 아니라 그안에 함축돼 있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절대자와 진리를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생명 평화 자유 사랑 자비 상호존중 포용 관용 나눔과 같이 대화를 나눌 개방적 자세와 포용 자세를 갖는 것이 좀 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론적으로 『신앙인이 고수해야할 핵심적 진리는 바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그 믿음에서 유래되는 희망 그리고 믿음과 희망의 완성인 사랑』이라고 밝힌 전신부는 『뉴에이지 운동에서 파급되는 현상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면서 『바뀌고 개선되어야할 존재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역설했다.
“영성 개발로 대응해야” 노길명 교수
「신영성 운동의 전개와 성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노길명 교수는 서구의 뉴에이지 운동과 일본의 정신세계 운동, 한국의 기 수련운동을 신영성 운동의 범주에 넣어 분석하면서 제 운동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시했다. 『서구사회에서 전개된 뉴에이지 운동이 자기 전통에 대한 부정과 동양사상에 대한 수용에서 출발한 반면 일본의 정신세계 운동이나 한국의 기 수련운동은 밀려오는 서구문화로부터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한 노교수는 그런면에서 『뉴에이지 운동(서구)을 반문화운동으로, 정신세계운동(일본) 및 기 수련운동(한국)을 문화적 정체성 확립운동 성격을 띤 것』으로 대비시켜 개념화했다. 『신영성 운동이 정보화 사회 및 탈산업사회 문화적 흐름인 포스트모더니즘과 상당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노교수는 그 특성으로써 『인간의 잠재력 개발을 강조하며 형태 의식이나 초인격 의식, 자연과 인간 안에 내재하는 에너지, 영적진화, 첨단과학에 입각한 새로운 우주관과 생명관, 새로운 패러다임인 자연중심의 세계관을 강조하는 일원론적 사유 형식』을 제시했다. 노교수는 『신영성운동은 탈현대사회가 나타내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이기 때문에 기존 종교들이 신영성 운동의 도전에 대해 그 흐름 자체를 부정하거나 이에대한 참여를 금지하는 것만으로는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가톨릭교회에 정보화 세계화로 특징되는 새로운 물결들은 또한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한 노교수는 『현대인들은 육체적 정신적 평화를 추구하면서 이성이나 합리성 보다 감성이나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한 현대인들의 영성적 욕구와 체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내적 치유와 영성개발에 적합한 사목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는 수많은 수도회 영성과 역사체험을 통한 다양한 영성훈련과 수도방법을 지녀왔다』고 언급한 노교수는 『그 경험과 전통을 현대인들 욕구와 생활에 적합하도록 체계화하고 보급하는 일이야말로 내적 치유와 영적 각성을 희구하는 현대인들의 종교적 욕구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miki@catholictime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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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일 : 2002-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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