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영성운동에 본격 대응할듯
신영성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국내 기수련 운동의 위험성에 대해, 한국교회의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구는 기수련 운동에 빠졌다가 영적,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사례를 수집하기로 한 결정을 9월 16일자 공문을 통해 각 본당과 기관 단체에 전달했다. 교구는 공문에서 주일미사 시간을 이용해 각 본당에서 이러한 사실을 널리 공지하고 본인이나 주변에서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는 신자들은 교구청 사무처로 제보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천교구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수련에 빠지는 가톨릭 신자들의 수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단순한 건강 차원의 생활 체육의 단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구의 조치는 지금까지 교회내의 이에 대한 대응이 신학적 성찰, 연구 조사의 단계에 머물러온데 반해 실제 사목현장에서의 구체적인 대응 조치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조치는 최근 인천교구 소속의 한 사목자가 집필을 통해 기수련을 포함한 신(흥)영성운동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린데 대해 해당 기수련 단체에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구 차원에서 처음 관련 공문이 나온 것은 지난 2001년 1월 12일로, 당시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였던 강우일 주교가 「기(氣) 수련 문화에 대한 주의 환기」라는 제목의 사목 서한을 발송, 『기수련 문화는 처음에는 묵상이나 건강의 보조 수단으로 다가오지만 차츰 정신세계와의 교류가 전제되고 자연스럽게 종교적 차원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지난 1997년과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소책자 「건전한 신앙생활을 해치는 운동과 흐름 I, II」를 통해 기수련을 포함한 신영성운동에 대해 경고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 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교회의 기본 입장은 『건강을 위한 생활 체육으로서의 기수련은 무방하지만, 종교적 성향의 일부 기수련 운동들은 신영성운동에 속한다』는 것이다.
■ 기수련 피해사례 본사에서도 접수
가톨릭신문사도 기수련을 통해 영적인 어려움에 빠진 경험을 한 분들의 사례를 수집합니다. 건전한 생활 체육으로서의 한계를 넘어, 종교적 차원을 강조하는 단체의 사례나, 기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신앙의 어려움을 겪는 등의 체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면 한국교회의 영성과 신앙을 위하여 제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의 신상정보는 일체 공개되지 않으며 보호해드립니다. △전화: 02-778-7671 △팩스: 02-754-4552 △전자우편: info@catholictimes.org <특별취재반> |